정책을 문의하는 촌민들, 물품구매를 부탁하는 촌민들, 고민상담을 하는 촌민들… 안도현 석문진 유수천촌 리옥화의 집은 마을의 ‘심장’이며 넘치는 온정으로 촌민들에게 활력과 따스함을 전하고 있다. 촌민들의 만능 ‘해결사’, 든든한 ‘버팀목’, 살뜰한 ‘딸’ 등 다양한 ‘별칭’이 붙어있는 그녀는 유수천촌 10년지기 부련회 주임인 리옥화이다. 부련회 주임으로 그녀는 인내심과 사랑으로 효로애친, 이웃호조의 아름다운 실천에서 늘 솔선수범으로 달리고 있어 그녀의 가정은 ‘전국문명가정’의 생동한 사례로 촌민들에게 깊은 감명을 안겨주고 있다.

리옥화 가족에는 이웃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보물 셋’, 리옥화의 아버지와 시부모님이 계신다. 2005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리옥화 부부는 아버지를 집으로 모셔와 돌보기 시작했다. 식솔이 늘었지만 리옥화의 집에는 더 온기가 가득했고 아버지는 매일 신체단련을 견지하는 한편 부부의 일도 도우면서 늘 인자한 미소로 가족들에게 기쁨의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그러다 2018년 부부는 년로하신 시부모님도 집으로 모셔왔고 그때부터 ‘소가족’이였던 집이 ‘대가족’으로 변해 더욱더 시끌벅적해졌다. 집안의 어르신들을 돌보는 지난 30여년간 리옥화는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아프기만 하면 밤낮없이 직접 병간호를 하면서 효도를 다했고 한분도 아니고 세분의 어르신들을 알심 들여 돌보는 효심과 사랑은 주변에도 고스란히 전해져 촌민들 모두 “옥화 주임 같은 며느리 없다.”, “어르신들도 늘 유쾌하시고 참으로 화목한 가족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리옥화는 이웃 사이 이름난 효녀일 뿐만 아니라 촌민들의 ‘해결사’이기도 하다. 빈곤층 부축, 위험주택 개조, 최저생활보조금, 양로 등 모든 혜민정책을 낱낱이 꿰뚫고 있는 리옥화는 로인이 많은 유수천촌에서 그야말로 살아있는 정책 ‘백과사전’이다.
“최저생활보조금 신청하는 데 어떤 서류들이 필요합니까?”, “우리 딸도 여기로 양로금을 낼 수 있습니까?” 주 시범 ‘녀성 미니집’인 리옥화의 집은 날마다 정책을 물어보거나 담소를 나누려고 찾아오는 촌민들로 가득하다. 매일 보는 얼굴이고 매일 듣는 이야기일지라도 리옥화는 늘 반갑게 촌민들을 반겨주고 그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면서 성심성의껏 도와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마을의 ‘상점’은 촌민들의 ‘상담소’, ‘해결소’가 되였고 인터넷 쇼핑부터 시작하여 전화비용 납부, 스마트폰 사용법까지 사소한 문제라도 촌민들은 서슴없이 리옥화를 찾아오고 있다.
리옥화는 촌 간부의 일원으로써 부련회 주임 역할도 훌륭히 해내고 있다. 매년 농한기 때마다 그녀는 전문적인 무용선생님을 마을로 초청해 부녀들을 이끌고 새로운 종목을 련습해 안도현에서 조직하는 공연에 적극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부녀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을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리옥화는 앞장서 ‘아름다운 정원’, ‘깨끗한 집’ 건설 활동에 적극 참가하고 ‘진달래 녀성자원봉사자’ 대오를 무어 녀성 자원봉사자들을 이끌고 곤난가정, 빈곤호들을 위해 정원을 청소해주면서 마을에서 서로 돕고 도와주는 조화로운 분위기를 조성해가고 있다. 그런 그녀의 인솔작용으로 촌민들이 마을환경을 정돈하고 정원을 깔끔히 가꾸려는 인식이 현저히 향상되였고 현재 유수천촌은 ‘깨끗한 집’이 80%에 달할 정도로 마을환경도 현저히 개선되였다.
“마을에 어르신들이 많으신데 어르신들이 저를 믿어주시고 예쁘게 봐주시니 너무 고마울 뿐입니다. 집안 어르신들 영향인지 마을의 어르신 모두 저희 부모님 같고 마음이 쓰입니다. 지금처럼 늘 어르신들 옆에서 말동무가 되여주고 벗이 되여주고 싶습니다.” 13일, 리옥화의 집에 들어서니 ‘전국문명가정’의 초심과 화목을 보여주 듯 집안 벽에 걸린 ‘가화만사성’ 글귀가 가장 눈에 띄였다. 집안의 부모님들을 알심 들여 모시듯 유수천촌의 로인들에게 넘치는 정을 전하고 있는 리옥화는 선후하여 안도현 ‘3.8붉은기수’, ‘안도현 민족단결진보 선진개인’, 주 및 길림성 ‘가장 아름다운 가정’ 등 영예칭호를 받아안기도 했다. 추춘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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