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해란아운, 례성동심(海兰雅韵·礼成同心)’ 조선족 전통혼례 시연행사가 룡정해란대민속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대표 종목인 ‘조선족 전통혼례’를 바탕으로 옛 법식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농악, 장구, 부채춤, 조선족복식 등 다채로운 무형문화유산 요소를 의식 속에 풍성하게 녹여냈다. 특히 소수민족의 혼례례법을 생생한 실경으로 연출해 관람객들이 단순히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식에 직접 참여하게 함으로써 무형문화유산을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며 직접 만지고 전승하는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는 주당위 선전부의 지도하에 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주문물국)과 주당위 네트워크안전및정보화위원회판공실이 주최하고 연변문화예술연구중심(연변무형문화유산보호중심), 연변주관광발전봉사중심, 룡정해란대조선족민속리조트가 공동 주관했다.
오전 11시 28분, 식전 흥을 돋우는 농악공연 ‘무운’으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 이어 친영, 전안, 교배, 합근, 선서, 큰상차림 받기 등 조선족 전통혼례 절차가 순차적으로 생생하게 구현되였다. 혼례가 성공적으로 끝난 후 신랑신부와 량가 부모, 하객들은 신명 나는 농악장단에 맞춰 한데 어우러져 춤을 췄으며 농악대의 뒤를 이어 신랑신부, 량가 부모, 출연진 및 관광객들이 풍경구 내 주요 산책로를 따라 길놀이 행진을 펼치며 신혼부부의 백년해로와 행복을 온 마음으로 기원했다.
본식이 끝난 후 행사는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몰입형 체험으로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무형문화유산의 관광지 진입 및 문화, 상업, 관광 융합’을 기치로 걸고 해란대 관광지의 풍부한 인프라와 무형문화유산 민박, 려행스냅 전문점을 련결해 전통의상 체험, 행운 추첨, 가야금 병창, 판소리, 대합창 등 립체적인 체험공간을 연출했다. 관광객들은 전통의상으로 바꿔 입은 뒤 ‘하객팔찌’를 받고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혼례 상황극 속 하객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인 조선족복식이 려행촬영 소비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콘텐츠로 생생히 빛을 발했다. 출연진과 연길시리화소학교 학생들, 관광객들은 작은 국기를 손에 들고 함께 목청껏 노래 부르며 조국의 번영과 발전을 마음 모아 찬양했다.
국경절련휴에 맞춰 열린 이번 행사는 전통혼례를 국경절과 결합해 낸 혁신적인 시도였다. 이는 ‘무형문화유산으로 관광객 류입 유도, 관광지로 고객 집결, 민박으로 숙박 유도, 려행촬영을 통한 수익 창출, 홍보 전파를 통한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를 구축하여 문화관광 류동인구를 실질적인 경제적 소비증대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민족이 서로 돕고 화합하며 함께 살아가는 따뜻함을 감동적으로 보여주었다.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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