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자동차 미국에서 계속 도난당해

2023-06-05 09:10:19

미국에서 도적의 대상이 된 한국의 현대와 기아 자동차들이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후에도 계속 도난당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5월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틱톡을 비롯한 소셜미디어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를 훔치는 법을 알려주며 도적질을 독려하는 영상이 퍼진 여파로 두 회사는 지난 2월 도난방지 소프트웨어를 내놨으나 석달이 지나도록 아직 이러한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차량의 소유주가 많은 데다가 심지어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자동차가 또 도난당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미국에서 도난에 취약한 것으로 판정된 현대와 기아의 자동차는 모두 800만대에 이르지만 5월초 현재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은 차량은 7% 정도에 불과하다.

자동차 딜러들과 몇몇 주의 관리들은 현대차가 안전리콜을 하지 않은 것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밝혔다.

무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조치는 안전리콜 만큼 차량 소유주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리콜 대신 딜러들에게 안전과 무관한 문제를 어떻게 고칠지를 안내하는 정비회보를 돌렸으나 정비회보에 실린 안내는 리콜 공지 만큼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고 미시간주의 한 자동차 딜러는 전했다.

디트로이트에 사는 애슐리 싱글턴은 지난 3월 미시간주 앤아버의 한 자동차 대리점에서 중고 스포츠 유틸리티차를 구입한 바로 다음날 차를 도난당했다. 로스안젤레스에 사는 샤나야 디아스는 도난방지 소프트웨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자기의 스포티지를 도난당했다. 그가 스포티지를 도난당한 것은 지난해 8월과 12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틱톡 등 소셜미디어 업체들과 협의해 도난 챌린지 영상과 게시물을 삭제하고 있으나 최근 차를 훔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포함된 새 영상이 등장했다.

이러한 도난사건이 계속되면서 두 회사의 평판이 나빠지는 것은 물론 차를 잃어버린 일부 차주는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 도난에 관한 집단소송에서 피해자들과 약 2억딸라에 합의했으나 17개주 법무장관들은 지난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서한을 보내 리콜을 공식 촉구하기도 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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