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절을 즈음해 20일 연길시 하남가두 백산사회구역에서는 구역내 거주하는 여러 민족 주민들이 함께 쭝즈 만들기 시합, 풍선 터뜨리기 등 오락을 벌여 여러 민족 주민들간의 우애를 일층 돈독하게 다졌다.

활동 당일 백산사회구역 마당에 들어서니 민족복장을 곱게 차려입은 주민들이 자리를 메웠다.
백산사회구역에 거주하는 주민 김녀사는 “자식들이 다 외지에 있어 올해 단오는 쓸쓸히 집에서 보낼 줄로만 알았는데 사회구역에서 뜻깊은 활동을 마련해준 덕에 의미 있는 명절을 보낼 수 있다.”며 싱글벙글해 했다.
가장 의미 있고 주민들이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었던 종목은 ‘쭝즈 만들기’ 시합이였다. 시합 시작과 함께 백산사회구역 주민들은 사회구역 일군들이 제공한 대잎에 찹쌀과 대추 등을 재빨리 싸기 시작했다. 조선족주민들이 쭝즈를 싸는 모습이 서툴고 느린 모습을 본 한족주민들은 ‘시합’과 관계없이 만드는 방법을 배워주었다. ‘쭝즈 만들기’ 시합에는 연길시소방대대 소방대원들, 연길시자연자원국과 민생은행 사업일군들도 함께 참여하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백산사회구역 로인협회 회장 방해월 로인은 “우리 협회에는 20명 좌우의 독거로인이 있는데 오늘 사회구역에서 명절맞이 활동을 조직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주일 전부터 설레여 오늘 활동만 기다렸다.”고 말했다.
백산사회구역당총지 서기 김홍매는 “사회구역의 민족단결을 일층 강화하고 이웃간의 정을 돈독히 하기 위해 특별히 이번 활동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기획해 여러 민족 이웃간의 정을 돈독히 하고 독거로인들의 안식처가 되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김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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