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인기가 아닌 장기 인기 기대□ 장설화

2023-01-31 09:05:23

우리 나라의 최적화된 방역 정책과 더불어 최대의 명절인 음력설을 맞이해 현지인들에게 ‘소외’되였던 연길시 도심의 숨은 명소들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연길시는 지난 27일에 발표된 <2023년 음력설데이터보고>에서 음력설 이색(小众)인기관광목적지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조선족민족복장 차림으로 민속체험을 할 수 있는 중국조선족민속원, 전통이 살아숨쉬는 연길시서시장, 두가지 언어로 된 간판으로 건물 외벽을 장식한 연변대학 맞은켠 문화성, 볼거리와 먹을거리로 새벽부터 혼을 쏙 빼놓는 연길시수상시장 등 숨은 명소들이 독특한 정체성과 차별성으로 틱톡, 콰이써우, 쇼훙수 등 뉴미디어를 통해 전국에 알려지면서 연길시는 새시대 젊은이라면 꼭 한번쯤은 다녀가야 할 인기 관광 목적지로 되였다.

그렇다면 이미 오랜기간 널리 알려져있던 전통적인 관광지와 달리 변경의 소도시인 연길시의 숨은 명소들이 젊은 세대들에게 갑자기 큰 인기를 얻게 된 매력이 무엇일가?

지난해 9월, 크리에이터(主播) <특별우라라>가 연변을 우리 나라의 유일한 조선족자치주라고 소개하면서 수부도시인 연길을 찾았고 또 도심에 자리잡은 랭면, 닭도리탕, 초두부, 양고기뀀점 등 곳을 찾아다니면서 조선족 특색 음식을 소개했다.  1500만명의 팬을 보유한  <특별우라라>의 강대한 호소력, 영향력과 경제창출력은 그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어마어마했다.

연길시가 품고 있는 매력과 관련해 틱톡, 미니블로그 등 소셜미디어(SNS)를 찾아 댓글을 찾아보니 대부분 관광객들은 ‘국내 기타 지역에서 느낄 수 없었던 문화적 다양성’, ‘려행기간 때마다 겹치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 ‘두가지 언어로 된 간판’ 등 댓글이 주류를 차지했다.

그러나 미처 예측하지 못했던 인파로 불만의 댓글도 적지 않아 사람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했다.  숙박시설 가격이 껑충 뛰여 오르거나 택시 료금미터기를 무시한 채 바가지 료금을 요구하고 주차시설이 부족해 자동차전용도로에 차를 함부로 주차하거나 맛집의 들끓는 인기와 달리 복무원들의 랭담한 태도에 실망을 느낀다는 불만들이 있었다. 또 연변대학 맞은켠 문화성 건물 외벽에 어둠이 짙어지면 불이 켜져있는 가게가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아 인생사진 한장을 위해 몇백킬로메터를 달려온 관광객들의 실망의 목소리도 들렸다. 이 밖에 관광객들의 ‘폭풍 구매’로 인한 물가상승을 우려하는 현지인들의 우려 섞인 불만도 있었다.

물론 이런 현상들은 단지 우리 주변에만 존재하는 개별 사례는 아니다.  음력설 기간 화제가 되였던 서안 회민거리의 20원짜리 여섯가닥 국수, 삼아시의 1500원짜리 네가지 료리 식단 등 불미스러운 사례들도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국에 알려지면서 관광지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연길시는 오래 전부터 알려져 왔던 레전드 관광지가 아니라 소셜미디어의 산생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생성되였고 갑자기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 신흥 인기 관광지이다.  국내 한 관광업계 전문가는 신흥 인기 관광지는 단시기내에 대량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고 관광객의 문화와 관광의 소비 잠재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도시 흡인력과 지명도를 증가할 수 있지만 자칫하면 그 주기가 길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의를 주고 있다.

물론 시장경제 시대 급증하는 수요와 달리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경우 가격의 상승은 불가피면적이지만 인기의 반짝 현상을 피면하기 위해서는 경영업주들이 량심과 경제리익, 초심과 사심의 갈림길에서 리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전민이 네티즌인 인터넷시대 관광객의 ‘좋아요’와 ‘만족스러운 경험’은 지역의 관광업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관광업이 발전하려면 입소문을 우선 순위에 놓아야 한다. 관련 부문은 인기 명소의 주변에 주차, 화장실 등 부대시설을 보완하고 건전한 관광업의 발전을 제지하는 숙박시설의 가격문제, 택시의 바가지료금 등 현상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전의 열기와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 인기 명소 잠재력을 갖고 있는 명품 거리에 대한 개발과 포장 그리고 야간시장 발굴 등에 정력을 기울임으로써 한번쯤은 꼭 다녀가야 할 인기 관광지, 기대를 갖고 왔다가 만족을 안고 가는 관광지, 주변에 자랑하고 싶은 관광지로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