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연과학계 가장 영향력 있는 나라

2023-10-16 09:07:26

중국이 ‘과학굴기’를 통해 자연과학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나라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과의 연구협력이 크게 줄어든 것이 오히려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시켰다는 분석이다.

9월 19일, 국제 과학계에 따르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는 지난달 5편의 론문을 통해 중국 자연과학 굴기의 현상과 배경을 집중 분석했다. 요약하면 중국은 그간 강조해온 ‘과학기술의 자립자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국 반도체시장에 대한 미국의 강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위가 첨단 반도체를 자체 개발한 것과 비슷한 양상이 과학계에서도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네이처》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의 과학협력 건수는 2020년부터 점진적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의 경우 2020년 대비 15% 줄었다. 미국이 량자컴퓨터와 같은 특정 분야의 중국산 장비를 연구에 사용하지 못하게 하거나 중국 연구자와의 공동 연구에 제한을 두고 있어서이다.

이에 미국에서 연구하다가 본토로 귀국하는 중국 과학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내부 과학연구 력량도 비례해 크게 높아졌다. 《네이처》가 6월 발표한 <네이처 인덱스 셰어>에서 지난해 중국의 자연과학연구 영향력은 미국을 추월해 1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이 지표에서 전년 대비 21.4% 증가한 1만 9373점을 받았다. 미국은 전년 대비 6.9%가 감소한 1만 7610점을 받아 2위로 내려앉았다. 자연과학 분야에서 중국 론문의 ‘량’은 2017년 미국을 앞섰는데 ‘질’까지 뛰여넘었다는 평가가 이번에 나왔다. 《네이처》의 지난달 론문들은 이 같은 변화의 원인을 분석한 것이다.

자연과학계에서 드러난 것처럼 첨단산업 분야 역시 ‘탈(脱)중국’ 흐름은 오히려 중국의 자체 기술 확보를 통한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란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의 국립정책재단은 한편으로 중국 과학자들이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마치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하면서 미국이 대규모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과학자 1000명이 미국을 떠나면 약 10억딸라의 등록금 손실을 입고 향후 10년간 2100억딸라의 특허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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