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1일, 령하 20도에 달하는 추위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열기를 막지 못했다. 오후 6시경 오색령롱한 등불이 반짝이는 연길시 부르하통하 연홍교 남쪽에서 연길 ‘빙설환락원 새해맞이 야간 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린 가운데 5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즐거운 노래와 춤, 게임으로 활기찬 새해를 맞이했다.
축제는 밴드의 력동적인 선률과 함께 시작되였다. 관객들이 흔드는 야광봉이 은하수처럼 빛나는 가운데 ‘연길 빙설환락원’ 문구가 새겨진 대형 풍선들이 하늘로 떠오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무대에서는 무용팀이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틱톡 인기곡 메들리가 이어지자 객석에서는 합창이 터져 나왔다. 특히 <도라지> 등 조선족 민요를 일렉트로닉 댄스곡으로 편곡해 선보이자 민족 풍정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독특한 무대가 연출되였다. 관객들은 출연진과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고 대형 공을 굴리며 축제의 주인공이 되여 즐겼다.
공연의 열기는 경품 추첨으로 이어졌다. 대형 스크린에 큐알코드가 나타나자 관객들은 일제히 스마트폰을 꺼내 참여했다. 1등부터 3등까지 당첨자가 발표될 때마다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오며 령하의 추위를 잊게 했다.
이어서 펼쳐진 설원 체험 게임은 큰 인기를 끌었다. 대형 눈더미 속에 숨겨진 ‘눈밭 시크릿 박스’ 찾기에서는 100개의 공 속에 숨겨진 70장의 덕담카드와 30장의 경품권을 찾으려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손끝이 붉게 얼어붙으면서도 보물을 찾는 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또한 ‘연길 빙설 요정’ 미션 구역에서는 미션을 완료해 도장을 모은 관광객들에게 연길 특산 양꼬치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펼쳐졌다. 광동성에서 온 관광객 왕모는 “북방의 빙설 문화를 즐기며 맛있는 꼬치까지 먹으니 정말 즐겁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번 행사는 연길관광산업개발유한회사가 주최하고 연길지혜관광유한회사가 주관했다. 연길관광산업개발유한회사 총경리 박훈은 “이번 행사는 ‘빙설천지도 금산은산’이라는 리념을 실천하고 ‘3억인삼과 빙설운동’의 호소 및 길림성 관광업의 만억급 산업 목표 쟁취에 발맞춰 연길의 훌륭한 빙설자원과 조선족 민속특색을 결부시킨 풍부한 체험식 활동으로 겨울철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빙설관광이라는 핵심 브랜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행사는 참여률 90% 이상, 방문객 평균 체류시간 2시간 돌파, 온라인 화제성 로출 10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숙박, 음식, 문화 상품 등 관련 산업의 소비 증진으로 이어졌다. 연길 빙설환락원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빙설+민속’, ‘빙설+체험’ 모델을 더욱 심화해 추운 겨울을 관광 성수기로 바꾸는 고품질 발전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우택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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