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겨울 추위를 녹여내는 마음 따뜻한 애심행사가 연길시 황관례식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아리랑의 별 애심회 회원 80여명이 사랑의 모금 행사를 펼쳤다. 회장 림룡춘은 모금한 기부금 1만원을 도움이 가장 필요한 곳에,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을 돕는 데 써달라며 연변TV <사랑으로 가는 길>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모금액을 전달했다.

기부하고 있는 아리랑의 별 애심회원들.
림룡춘 회장은 25년 전 연변TV <사랑으로 가는 길> 제작진과 함께 처음 약소계층 가정을 찾아갔을 때 눈앞에 펼쳐진 어려운 생활환경에 시야가 흐려졌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생활형편이 어려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생각외로 많더군요. 그 아이들이 눈앞에 아른거려 모른 척 할 수가 없었습니다.” 림룡춘 회장은 그때부터 <사랑으로 가는 길>에 기부했고 꾸준히 애심활동을 이어오게 되였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2016년 위챗그룹을 통해 마음이 통하는 애심인사들이 하나둘씩 늘기 시작하면서 아리랑의 별 애심회가 정식 설립됐다. 그 후 10년간 모금 뿐만 아니라 쌀, 학용품 기부 등 다양한 애심 활동을 펼치며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2016년의 4500원 성금을 시작으로 해마다 부동한 금액의 기부금을 연변TV <사랑으로 가는 길> 제작진에게 전달했고 최근년간에는 생필품을 들고 어려운 가정의 학생을 방문했다. 그동안 후원한 금액은 무려 8만여원에 달한다.
“영업이 예전 같지 않지만 애심활동은 꾸준히 이어가고 싶습니다.” 20년 가까이 애심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애심회 성원이며 연길시성보백화 당지부 서기인 신계월은 더불어 사는 세상에 베풀면서 살고 싶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더욱 많은 애심인사들이 애심활동에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리랑의 별 애심회 고문 황광수가 하는 말이였다.

“1년에 100원, 사실 많은 돈은 아닙니다. 택시를 적게 타고 간식을 줄여도 모을 수 있습니다. 많은 돈이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사랑의 마음이지요.” 림룡춘 회장은 500원, 1000원, 1만원씩 쾌척하면서 이름은 밝히지 말고 좋은 일에 써달라고 당부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하면서 “할 수 있을 때까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돕고 싶습니다.”고 애심회 회장으로서의 다짐을 밝혔다.
글·사진 김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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