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심장 이식받은 두번째 환자, 6주 만에 사망

2023-11-13 08:59:05

미국 연구팀이 사상 두번째로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 심장을 살아있는 환자에게 이식하는 실험을 했지만 이 환자 역시 두달이 채 되지 않아 사망했다.

메릴랜드의과대학 연구팀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유전자 변형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말기 심장병 환자 로런스 포시트(58세)가 수술 후 약 6주 만인 10월 30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포시트는 수술 후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걷는 련습을 했고 그의 안해와 카드게임을 하는 등 상당한 진전을 보였지만 최근 며칠 동안 심장에 거부반응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 연구팀은 이런 거부반응이 “인간의 장기와 관련된 전통적인 이식 수술에서도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인간 면역체계의 거부반응을 유발하지 않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돼지의 심장을 이식했지만 결국 두번째 환자도 사망하면서 성공 기록을 쓰지 못했다.

해군 출신인 포시트는 합병증으로 다른 치료방법을 모두 포기한 상태에서 지난달 돼지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받기 전 “최소한 내겐 희망과 기회가 있다.”면서 “모든 힘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릴랜드의과대학 연구팀은 지난해 1월 처음으로 돼지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시도했다. 당시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57세 남성은 두달 만에 사망했다.

부검 결과 돼지에 페염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DNA가 체내에서 발견됐다. 다만 이 환자에게서는 심각한 거부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장기 이식 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기자가 10만명이 넘지만 장기가 부족한 탓에 매년 6000명 정도가 수술받지 못한 채 사망한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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