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씨야, 성별과 다른 이름 금지법 추진

2023-12-18 08:32:13

“녀자아이에 남자 이름 안돼”


로씨야에서 아이들의 성별에 맞지 않는 이름으로 등록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씨야 일간지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국가두마(하원) 의원 타티아나 부츠카야(통합로씨야당)는 아이의 성별과 일치하지 않는 이름으로 등록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 초안을 작성중이다.

법안 초안에는 “부모들이 자녀의 성별에 맞지 않는 이름을 붙이는 사례가 점점 더 늘고 있다.”면서 “녀자아이가 태여났을 때 부모가 미하일이라는 남성 이름을 주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미성년자의 리익을 법으로 더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고 아이들이 잘못된 발달 과정을 겪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부츠카야 의원은 강조했다. 그는 다른 성별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아이의 정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사회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츠카야 의원은 “부모가 의도적으로 남자아이에게 녀성 이름을 주고 녀자아이를 남성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 아이의 이름 등록을 담당하는 호적등록사무소가 이를 거부할 권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로씨야에서는 현행법상 출생신고 시 아이 이름에 하이픈 기호를 제외한 기호, 수자를 넣는 것은 금지되여 있다. 또한 욕설, 계급, 직위, 직함도 사용할 수 없다.

그는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이 법안은 남성 또는 녀성 성별에 확실히 해당하는 이름만을 금지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남성과 녀성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이름은 제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다.

부츠카야 의원은 “법안 초안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라면서 “로씨야어뿐만 아니라 이름 문제에 대해 잘 아는 교수들과 함께 명확한 기준에 대해 론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법안을 비판하는 의견도 있다. 로씨야민족우호대학 심리학 박사 일리야 슬로보디꼬브는 “이름은 부모가 자발적이고 독립적으로 선택하는 부분에 해당하기 때문에 국가가 이 부분에 책임을 지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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