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제 페 달고 71년 산 미국 남성 별세

2024-03-25 04:32:49

어린시절 소아마비에 걸려 전신을 움직일 수 없게 된 후 70년 넘게 철로 만들어진 인공 페를 달고 살아온 남성이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남성은 다큐멘터리나 틱톡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알리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많은 이들의 호응을 받아왔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은 <철제 페를 달고 산 텍사스의 한 남성, 78세 일기로 별세>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의 주인공인 폴 알렉산더는 6살에 소아마비에 걸려 목 아래로 신체가 마비됐고 이후 철제 페를 달고 살기 시작했다. 그가 사용했던 철제 페는 노란색의 긴 원통 형태로 그의 신체를 모두 감싸고 있는 상태였다.

폴은 소아마비에 걸린 이후로 스스로 호흡하는 방법을 훈련하거나 철제 페를 달고 학교에 다니는 등 삶을 이어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978년 텍사스 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1984년에는 같은 대학에서 법학 학위를 취득한 후 변호사가 되기도 했다.

폴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쓰거나 소아마비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그의 친구인 다니엘 스핑크스는 폴의 긍정적인 태도가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그가 주변인의 도움을 받아 운영한 틱톡 계정 ‘아이런렁맨’은 34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좋아요’ 460만개를 받았다.

그가 계정에 올린 ‘폴과의 대화1’에서 “철제 페에서의 삶에 대한 의견과 질문에 답을 해주겠다.”면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라.”고 전했다.

폴은 “수만명의 사람들이 현재 나의 이름을 안다. 나는 두가지 목표를 성취하고 싶다. 세상에 소아마비에 더 많이 이야기하고 소아마비에 걸린 수만명의 아이들이 소아마비를 예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3일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당 영상에는 “편히 쉬세요, 폴. 우리를 웃게 해줘서 고마워요.”, “당신은 가장 령감을 준 사람이였습니다.” 등 애도하는 댓글이 달렸다. 

신화사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