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설날 아침, 8가구의 연길시가정으로 구성된 22명 견학단이 화룡시 동성진 광동촌에 집결하여 새해 첫날의 견학려행을 시작했다.
광동촌은 전국 중소학생 교외 견학실천교양기지, 전국 향촌관광 중점촌이다. 견학단을 따라 하루 동안 이 조선족마을의 문화 전승의 온도, 산업 융합의 강도 및 촌민들이 발전 성과를 공유하는 행복감을 체험하고 기록했다.
견학기지에 들어서니 ‘중국소수민족특색마을’, ‘국가급 농경문화실천캠프’ 등 간판이 벽면에 가득 걸려있었고 해빛이 밝은 창문을 통해 간판에 눈부신 금색을 입혔다.
‘둥둥둥!’ 장구 교실은 신나는 북소리, 은은한 가야금 소리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뒤엉켜 즐거운 분위기가 다분했다. 아이들은 북채를 손에 쥐고 지도교원의 인솔하에 리듬을 타고 있었는데 어떤 아이들은 발끝으로 박자를 맞추고 어떤 아이들은 조선족민요를 따라 불렀다.
상모춤 체험 현장은 더욱 떠들썩했다. 조선족 전통복장을 차려입은 71세의 촌민 방순렬이 신명 나게 상모를 돌리자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그리고는 우르르 몰려들어 상모 돌리기를 시도했다. 북산소학교 학생 장목진은 잠깐 사이에 요령을 터득하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이들은 방순렬의 지도하에 점차 요령을 찾았고 교실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2018년 마을 공연팀에 가입한 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민속을 설명하고 상모춤을 가르쳤는데 려행 성수기에는 하루에 서너차례 공연하며 알차고 즐겁게 보내고 있다.” 방순렬은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동시에 색소폰, 퉁소에 정통한 그는 현재 매달 3000여원의 보조금을 받으면서 생활이 점점 더 윤택해지고 있다. 그의 행복한 로고는 광동촌 견학산업이 촌민들의 소득 증대에 에너지를 부여하는 생생한 주석이다. 마을내 80여개 일터중 민속체험 지도가 차지하는 비률이 거의 30%에 달하며 하루 지도 수입은 200~300원에 달한다. ‘기업+촌집체+합작사+농가’의 운영 모식 아래 방순렬처럼 문화관광산업에 의해 수입을 늘이는 촌민들이 적지 않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찰떡제조 현장에는 밥향기가 물씬 풍겼다. 나무구유에 놓인 찐 찹쌀밥에서 김이 모락모락 났고 지도교원이 떡메를 휘두르며 반복적으로 두드리면서 쌀알들이 한데 뭉친다. 아이들은 떡메를 잡고서야 간단해보이는 동작이 실제로 충분한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듯 당황한 모습이였다. 모두들 신속하게 상의한 후 두 사람이 한조가 되여 협력하며 호흡을 맞춰갔다. 힘들게 쳐낸 떡에 콩가루를 뿌려 잘게 썰자마자 아이들은 지체 없이 맛을 보았다. 부드럽고 찰진 식감과 달콤하고 고소한 맛에 다들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견학단이 광동촌 촌사관에 들어서자 벽면의 낡은 사진과 문자사료가 눈길을 끌었다. “과거 이곳 촌민들은 하늘에 의지해 밥을 먹었다. 지금은 ‘논밭관광+민속체험+견학교육’ 모식을 통해 원근에 유명한 관광촌이 되였다.” 해설원은 신구 대비도를 가리키며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동안 촌 집체경제 수입은 10.2배 증가했고 최근 3년 동안 련속 100만원을 초과했다며 견학관광으로만 450만원이 넘는 관광종합수입을 견인했는데 촌집체 경영성 수입의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소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광동촌은 해마다 연 4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을 접대하는데 관광산업은 이미 향촌진흥의 핵심 엔진으로 되였다.
10년 동안 광동촌은 ‘봄 모내기, 여름 경치 감상, 가을 수확, 겨울 시식’의 전반 사슬 견학체계를 구축하여 쌀 한 톨의 가치 도약을 실현했다. 현재 마을의 ‘맛있다’ 유기입쌀의 킬로그람당 가격은 몇원에서 최고 100원 가까이로 올랐고 견학산업은 농산물 판매액을 동기 대비 35% 끌어올렸다. ‘공유논’ 등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 전체의 농산물 루적 판매액이 2400만원에 달했다.
데이터는 민생복지의 지속적인 향상을 증명하고 있다. 2025년 광동촌 촌민의 인당 순수입은 2만 4000원에 달하여 2015년에 비해 3.8배 증가했고 가구당 리익배당금은 2000~3000원에 달했다. 10여명의 청년들이 귀향하여 민박 운영, 견학과정 개발 등 사업에 종사하면서 ‘창업이 취업을 이끄는’ 선순환을 형성했다. 귀향창업청년 양려나가 설립한 귀심민박합작사는 루계로 촌집체에 100만원이 넘는 리익배당금을 안겨주고 주변 2000여가구 촌민들의 취업을 이끌었다.
저녁 무렵, 마을내 민박집에서 상해, 료녕 등지에서 온 견학단이 둘러앉아 찰떡, 배추김치 등 조선족 특색음식을 맛보며 하루의 수확을 마음껏 이야기했다. 들판을 뒤덮은 엷은 서리, 고요한 겨울논과 은은한 달빛은 아이들의 환호성과 어우러져 가장 아름다운 새해 악장으로 되였다.
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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