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표의 거부권’ 거듭 행사로 드러난 미국의 행각

2024-04-29 08:05:10

“‘두 나라 방안’을 지지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미국 정치인들이 팔레스티나 건국을 지지하지 않았다.” “이른바 ‘가장 위대한 민주국가’란 얼마나 큰 거짓말인가” “미국이 또다시 팔레스티나 건국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였고 미국 정부는 전형적인 전쟁군이다.”…이틀째 해외 소셜미디어에서는 미국이 팔레스티나의 ‘유엔 가입’을 한표로 거부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이집트, 아일랜드 등 여러 나라가 이에 실망감을 표했고 걸프협력 회의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공정하고 포괄적인 평화를 실현하려는 중동의 노력을 후퇴시켰다고 비난했다.

안보리 상임리사국인 미국이 18일(현지시간) 던진 반대표는 팔레스티나인들의 수십년 꿈을 무참히 무너뜨렸고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 문제에서의 허위적이고 ‘이중적인 기준’을 다시한번 드러냈다. 가자전쟁이 계속되자 미국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팔레스티나인들이 정의를 요구하자 막무가내로 막았다. 이것은 미국의 ‘일방’ 정책이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 평화 프로세스의 가장 큰 장애물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오래동안 독립 건국은 팔레스티나인들의 꿈이였다. 력사적으로 팔레스티나는 유태인과 기독교, 무슬림 등 민족의 거주지였다. 근대 이후 이 지역에서 시오니즘이 발달하면서 팔레스티나 독립 건국의 길이 험난해졌다.

2011년 팔레스티나민족권력기구는 이스라엘이 유태 정착촌을 확장하는 것을 정치적으로 구속하기 어렵고 이에 대한 효과적인 반격도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유엔 회원국 자격 획득을 주요 목표로 그해 유엔에 공식 신청을 했다. 결과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함께 반대해나섰고 결국 팔레스티나는 ‘옵서버국’ 자격을 얻었을 뿐 투표권은 얻지 못했다.

2023년 10월 새로운 한차례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 충돌이 발발한 후 가자 지구가 전화에 휩싸였다. 팔레스티나민족권력기구는 가자 정세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행동을 조속히 종식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지를 끌어내는 ‘유엔 가입’에 희망을 걸었다.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도 유엔이 팔레스티나를 정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팔레스티나가 이스라엘과 대등한 지위를 누리고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에 협상 여건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이 홀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팔레스티나인의 념원과 국제사회의 노력을 다시한번 좌절시켰다.

‘두 나라 방안’을 진심으로 지지하는 모든 국가는 팔레스티나의 ‘유엔 가입’을 반대하지 않는다. 툭하면 ‘두 나라 방안’을 입에 올리는 미국 정치인들이 왜 팔레스티나인들의 희망을 자꾸 꺾으려 할가?

한편으로 미국의 력대 행정부는 중동에서의 패권 공고화와 국내 정치적 필요성 때문에 이스라엘을 가장 중요한 동맹국으로 꼽아왔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편들기와 관용은 ‘끝이 없어’ 이스라엘이 팔레스티나의 유엔 정식 가입을 반대하고 있기에 미국이 협조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다른 한편으로 미국은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 문제의 모든 진전은 자국의 주도하에 이뤄져야 하며 팔레스티나가 일방적으로 ‘유엔 가입’을 신청하면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 평화 프로세스에서 미국의 주도적 역할이 약화된다고 주장해왔다.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 문제에 있어서 미국이 결코 공평할 수 없다는 것을 보아낼 수 있다. 미국은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이 평화를 실현하는지 여부보다는 자국의 리익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 분쟁이 지속되고 있으며 인도주의적 위기가 계속 고조되고 있다.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 문제의 가장 중요한 제3자인 미국은 가자지구에 충분한 지원을 하지 않으면서도 이스라엘에 끊임없이 무기와 장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엔에서 가자 휴전을 촉구하는 관련 국가들의 제안을 여러차례 거부했다. 이집트 아랍개발전략연구재단의 사미르 라지브 회장은 가자지구의 엄청난 인명피해는 ‘미국의 무기 및 탄약 제공과 부도덕한 용인’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 충돌의 파급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제한적’ 공습 보복으로 중동지역이 또 다른 보복과 반보복의 늪에 빠진 것 같다고 미국과 이스라엘 관원들이 지난 19일(현지 시간) 밝혔다. 팔레스티나문제는 중동문제의 핵심이다. 그 어느 때보다 팔레스티나를 유엔 정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시급한 리유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유엔주재 미국 대표 그린필드는 팔레스티나의 유엔 정식 가입은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 충돌 해결을 위한 ‘두 나라 방안’을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미국 대표에게 무엇이 ‘두 나라 방안’을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묻고 싶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지속적으로 보내는 무기가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유엔에서 한번 또 한번 행사한 거부권이 도움이 되는지 말이다. 평화에 반대하는 이러한 행동은 미국이 국제와 지역 문제의 ‘파괴자’이자 ‘교란자’임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준다. 팔레스티나인들의 미래와 운명과 직결된 문제에서 그 누구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중국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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