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류쎌=신화통신 기자 강일] 유럽련맹 통계국이 일전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올 2.4분기, 3.4분기의 대 미국 화물무역 흑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유럽련맹의 3.4분기 대 미국 화물무역 흑자는 408억유로로 2.4분기의 흑자 471억유로에 비해 13.3% 감소했으며 1.4분기의 흑자 812억유로에 비해 49.7% 급감했다.

보고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유럽련맹의 1.4분기 대 미국 수출이 대폭 증가한 것은 주요하게 당시 유럽 수출업체들이 미국의 관세정책 실시에 앞서 출하를 서두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가운데 대 미국 수출 주요품목중 하나인 화학품 및 관련 제품의 무역 흑자는 1.4분기에 정점을 찍은 후 2.4분기, 3.4분기에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수치에 따르면 3.4분기 유럽련맹이 화학품 및 관련 제품, 기계 및 차량, 기타 완제품, 식품 및 음료 면에서 대 미국 무역 흑자를 유지한 반면 에너지, 원재료 및 기타 상품 면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유럽련맹은 7월 미국과 체결한 무역협정이 긴장한 무역관계를 완화할 것을 기대했으나 이런 바람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11월 24일, 미국 상무부 장관 루트닉은 브류쎌에서 있은 유럽련맹 무역관원들과의 회담 후 “유럽련맹이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하향 조정을 원한다면 반드시 먼저 자국 과학기술분야의 감독, 관리 규제에 대해 전면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