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무렵, 북경 남부지역의 한 대형 상가에서 조선족 향토음식점인 ‘미촌비빔밥’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휴식일이면 이 음식점은 식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긴 줄을 이루기가 일쑤이다… 이런 장면은 이 상가에 입주한 다른 조선족 음식점인 ‘정담치킨’에서도 펼쳐지고 있다.
변경 소도시인 길림성 연길시에서 짙은 민족적인 정취를 현대 체인상업 모식에 녹여내고 체인음식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면서 소도시를 ‘받침점’으로 전국에서 동북 변경도시의 음식 향기를 풍기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연길시가 “현역 음식 체인점 분야의 ‘히든 챔피언’”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체인화의 굴기, 소도시의 힘으로 전국 료식업 대세 일으켜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수부도시인 연길시는 료식업계에서 ‘미식도시’로 일컬어진다. 최근년간 연길시는 음식체인 브랜드가 신속하게 굴기하면서 소도시의 힘으로 전국 료식업 대세를 일으키고 있다.
수치에 따르면 2025년 11월까지 인구 67만명 규모의 현급 시에는 4580개의 음식점이 있는데 이는 평균 1만명당 68개의 음식점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10여개 현지 료식업체는 국내 체인점을 2500여개로 확장했다.
2014년에 설립된 미촌비빔밥은 전국 체인스낵 브랜드로 ‘적은 돈으로 든든히 먹고 언제 어디서든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 리념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길림, 북경, 상해 등 170여개 도시에 1800여개의 점포를 개설하고 싱가포르까지 진출했으며 도합 2만 8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2018년에 시작된 정담치킨은 본토 조선족치킨점으로 독특한 맛과 량질의 식자재를 기반으로 최근 몇년간 빠르게 인기몰이중이며 여러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많은 트래픽을 얻으면서 네티즌으로부터 ‘치킨계의 에르메스(爱马仕)’로 불리우고 있다. 정담치킨은 현재 국내 26개 성, 90개 도시에 200여개 점포를 세웠으며 연길 음식을 전역화한 모범사례 가운데 하나로 되였다.
오늘날 공급사슬에서 점포에 이르기까지 ‘연길’은 업종 경영자들이 사용 빈도가 비교적 높은 료식 개념으로 떠올랐다.
천안사(天眼查) 통계 수치에 따르면 명칭에 ‘연길’을 포함한 료식 관련 기업이 8800여개에 이르고 전국 20여개 성, 시에 분포되였으며 ‘시험 영업 성공을 통해 전역으로 확장’하는 발전구도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보면 동북 근거지로서 길림, 흑룡강, 료녕의 우세가 뚜렷하고 산동, 내몽골 등 북방 도시가 그 뒤를 따르고 있으며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북경, 상해 등 일선 도시와 복건, 강소, 하북 등 성이 모두 분포 명단에 포함된 점으로 연길 료식업은 지역적 한계를 뛰여넘어 동북 특색에서 전국 브랜드로의 도약을 실현했다.
전문가들은 ‘연길 현상’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족특색을 구현하는 면에서 긍정할 만한 경로를 탐색해냈다고 인정했다.
경제학자이며 글로벌 CEO싱크탱크 창시 리사장인 조광빈은 중국 료식업 판도에서 연길 료식업은 중, 소 브랜드를 위주로 하지만 국내시장 품종 인지도에서 ‘히든 챔피언급’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이미 규모화 효과를 형성했으며 소비 승격과 시장 침투 쌍방향 질주의 전형으로 되였다고 표했다.
이와 같은 견해를 가진 아이미디어리서치(艾媒咨询) CEO 겸 수석분석가 장의는 “연길 료식브랜드가 전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료식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르는 ‘연길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연길 료식업이 우리 나라 현역 음식 체인 브랜드의 ‘히든 챔피언’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며 특색이 매우 선명하다.”라고 말했다.
◆문화 잠재력 발굴, 브랜드 IP 인지도 꾸준히 강화
“연길 료식업의 굴기는 우연이 아니라 두터운 민족문화 내포와 현대 체인상업 모식이 잘 어우러진 결과이다. 이는 내부순환 시대에 우리 나라의 광활한 현역 땅에 거대한 소비 잠재력이 내재되여있음을 증명했다.” 조광빈은 이같이 분석했다.
현지 독특한 무형문화유산 전승, 민속문화와 특색 식자재의 깊은 발굴을 통해 연길은 ‘한개 지역 한개 브랜드’의 선명한 브랜드 IP를 구축했다. 례를 들면 2025년 12월 25일, 토보 플랫폼에서 시작된 ‘꿀벌의 매력 중국행-연길역’ 근원추적 생방송에서 조선족복장을 차려입은 진행자들이 100가지에 이르는 연길 특색제품을 홍보하고 무형문화유산과 민속음식 이야기를 전하였는데 온라인 관객이 500여만명에 달하고 그중 적잖은 제품은 빠르게 매진되였다.
최근 중국관광연구원 등 기구에서 주최한 미식 중국-2025 미식관광발전 활동에서 연변의 “‘미식 IP’를 깊이 발굴해 연변 트래픽 엔진 형성” 사례가 2025 미식관광전략 홍보활동의 모범사례로 선정되며 미식관광발전의 전형을 수립함으로써 기타 지역과 기업에 참고할 수 있는 연변 모식을 제공했다.
연길시상무국 관련 책임자는 연길시는 민족과 지역 특색에 발붙이고 특색 료식업을 소비 승격을 추동하고 산업 융합을 촉진하는 중요한 착력점으로 간주하여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연변은 조선, 한국, 로씨야와 린접한 지리적 우세에 힘입어 국제 음식시장의 추세에 련결시켰으며 관련 국가 업종협회, 연구개발기구와 협력기제를 구축하고 조선족특색 식자재를 둘러싸고 련합연구개발을 펼쳐 ‘연길 맛’에서 제품화로의 확장을 추동했다. 이와 동시에 연길시는 디지털로의 동력 부여를 강화하고 전역 경영의 새로운 생태를 조성했다. 틱톡, 콰이써우 등 플랫폼과 심층적으로 협력하여 ‘연길 미식’ 온라인 전문부스를 설치하고 트래픽지원과 생방송 양성을 펼쳤다. 이외 ‘버드와이저 미식절’, ‘전국꼬치구이경기’ 등을 포함한 명절시즌 브랜드를 구축하여 소비 활기를 불러일으켰는데 이런 명절과 경기를 융합시킨 방식은 산업자원을 집중시키고 몰입식 소비 씨나리오를 구축했다.
장의는 연길 료식업은 문화 잠재력을 깊이 발굴하여 체계적으로 조선족음식 무형문화유산 자원을 표준화된 제품 체험으로 전환시킴과 아울러 명절 활동과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플랫폼을 빌어 브랜드 IP의 인지도를 꾸준히 강화한 것이 성공을 거둔 점이라고 견해를 터놓았다. 이와 동시에 체인점 가맹, 디지털화 플랫폼과 ‘평판’ 경영 등 방식을 통해 고객확보 원가를 뚜렷이 절감시켰다고 덧붙였다.
◆‘제품 판매’에서 ‘산업 판매’에 이르고 ‘반짝 인기’를 ‘장구적인 인기’로
조광빈은 경제학적 의미에서 보면 연길 료식업은 현지 경제에 긍정적인 승수 효과를 가져다주었다고 말했다. 우선 전체 산업사슬을 활성화했다. 료식업의 ‘국내 진출’은 현지 농업(고추, 입쌀 등), 식품가공업(소스 등) 및 저온류통체계의 표준화 승격을 촉진하여 ‘제품 판매’에서 ‘산업 판매’로의 도약을 실현했다. 다음으로 역설적으로 관광을 이끌어냈다. 전국에 분포된 점포는 연길의 가장 훌륭한 ‘도시 전시장’으로 되여 미뢰(味蕾:味觉感受器)의 기억을 통해 소비자들이 본고장을 관광하려는 욕구를 자극함으로써 ‘음식 송출, 관광객 류입’의 트래픽 페환을 실현했다. 그리고 지연 경제의 새로운 뉴대를 구축했다. 연길은 중국과 조선반도 문화의 합류지로서 료식업의 국제화 유전자는 국제 상업무역과 인문 교류를 촉진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동북아 경제권의 독특한 ‘소프트파워’ 명함으로 되였다.
산업구축 면에서 연길은 저온류통체계와 전자상거래 공급사슬을 다그쳐 보완하고 기업에서 통일적인 공급사슬관리 플랫폼을 활용하도록 격려하여 운영 원가를 절감시켰다. 향후 연길은 ‘제품 혁신, 디지털 경영, 씨나리오 활성화, 봉사로 동력 부여’에 동시에 힘을 쏟고 특색 료식산업의 발전 잠재력을 체계적으로 발굴하여 료식업을 도시 매력을 구현하고 문화관광 소비를 촉진하며 지역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추동하는 핵심 엔진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 최근년간 연길시는 금융기구와 련합하여 ‘미식 창업 대출’, ‘체인점 확장 대출’ 등 특색 신용대출 제품을 출시하고 간편하고 신속한 료식업 융자를 내놓았다. 또한 기업에서 지분 융자, 합병 재구성을 통해 크게 성장하도록 지원하여 상장 예비 기업을 육성했다.
장의는 연길은 ‘문화관광+료식업+농업+소매’의 심층적인 융합을 촉진하는 것을 통해 현지 소비사슬을 연장했을 뿐만 아니라 종합수익을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어떻게 ‘반짝 인기’를 ‘장구한’ 인기로 전환시킬 것인가? 이에 대해 조광빈은 ‘정부에서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업에서 활약하며 자본으로 조력’하는 종합적 시책을 견지할 데 관한 건의를 내놓았다. 우선 인재와 기준의 ‘이륜 구동’을 실현해야 한다. 식품안전의 최저선을 고수하는 토대에서 ‘연길 맛’의 지방 표준과 인증 시스템 구축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문 인재를 송출해야 한다. 다음으로 체인화와 자본화를 실현해야 한다. 선두기업에서 ‘직영+집권식 관리, 체인가맹통제’ 모식을 탐색하도록 격려하고 자본의 힘을 리용해 전국 점포망 배치를 가속화하여 시장 창구기를 선점해야 한다. 그리고 브랜드 진출 전략을 실시해야 한다. 독특한 동아시아 음식문화의 공통성을 바탕으로 성숙된 브랜드의 동남아 및 유럽, 아메리카 시장 진출을 추동하여 연길 음식을 ‘중국의 맛’을 국제적으로 전파하는 새 역군으로 부상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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