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유효슛으로 3꼴 몰아쳐
14일 저녁에 있은 2026 시즌 중국축구갑급리그 제1라운드 매주객가팀(이하 매주팀)과의 원정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3대0 완승으로 시즌 첫 경기를 장식했고 현재 득점수 우위로 1위에 있다. 동시에 연변팀은 첫 라운드에서 원정 승리를 거둔 두팀중 한팀이며 유일하게 원정에서 실점이 없는 팀이다.
기후 상황으로 인하여 연변팀은 항상 시즌 초반을 련속적인 원정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2005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연변을 대표하여 참가한 프로팀의 기록을 보면 단 3차례 제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으며 각각 2008 시즌의 연변 1대0 애국자대학, 2015 시즌의 연변장백산 1대0 강서련성, 2018 시즌의 연변부덕 1대0 매현철한생태이다. 그만큼 원정경기가 어렵고 완승을 거두기란 더욱 어렵다는 것을 보아낼 수 있는 기록이다. 그 어려운 걸 올 시즌 연변팀이 해냈다!
비록 지난 시즌의 핵심기틀을 남기고 맞춤형 선수 보강을 한 연변팀이지만 정작 경기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올 시즌에 선수의 위치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 하는 것이 잘 알려지지 않다. 그중에서 팬들이 많이 근심했던 위치가 바로 윙백(측면 수비수)과 윙어(측면 공격수)의 위치이다. 그 원인은 바로 한가지는 새로 영입한 외적용병 죠반니가 익숙한 왼쪽 공격수의 위치가 지난 시즌 황진비가 주로 뛰였던 위치와 중복되고 다른 한가지는 지난 시즌 리룡이 주로 맡았었던 왼쪽 수비수의 위치에 맞춤형 보충 영입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연변팀은 팬들의 근심을 깔끔하게 털어줬다. 황진비는 높은 적응력을 보여줬다. 돌이켜보면 지난 시즌에도 주로 왼쪽 윙어로 나섰지만 오른쪽 윙어로 나선 김태연과 수시로 령활하게 위치를 바꿔가면서 상대방 수비라인을 혼란스럽게 했고 좌우 량켠으로 침투하여 넣은 꼴 개수가 비슷하였다. 게다가 이번 경기에서는 멀티꼴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그중에서 갑급리그 제1라운드의 ‘최고의 꼴’에 입선될 만한 슈퍼꼴로 무르익은 득점감각까지 보여줬다.
죠반니의 데뷔꼴도 성공적인 영입을 증명했다. 죠반니는 윙어 위치가 익숙하지만 홀로 공을 잡고 속도를 앞세워 정면 돌파를 하는 그러한 전통적인 윙어가 아니다. 공을 받은 후 안쪽으로 움직이며 동료에게 관건적인 패스를 해주거나 공을 받은 후 다시 동료에게 전달해주고 상대방의 뒤공간을 침투하여 일격을 가하는 방식을 좋아한다. 이번 경기에서도 초반에는 공을 잡고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도밍구스와의 위치가 겹치고 뽈을 요구할 때 동료와 싸인이 맞지 않는 등 모습이 있었지만 실전을 통한 신속한 조절 능력을 보여줬다.
오랜만에 왼쪽 윙백을 맡게 된 김태연도 그가 연변팀의 ‘보배’와 같은 로장임을 다시한번 증명했다. 상당한 체력적 소모가 따르는 윙백의 위치에서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적시적인 공격 참여로 역습의 위협을 크게 높였고 선제꼴까지 도왔다. 수비라인의 기타 새로운 얼굴도 준수한 경기력으로 ‘강철방어선’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중 왼쪽 중앙수비수를 맡은 단덕지는 인상적으로 넓은 수비 범위와 시야를 보여줬다. 윙백 김태연이 공격에 참여할 때 생기는 측면 뒤공간을 잘 메워줬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공격의 시발점으로 될 수 있는 공 전달 능력도 나타냈다. 첫꼴로 이어진 공격의 시작이 바로 단덕지의 앞으로 향하는 패스이다. 또 다른 새로운 얼굴 최태욱(U21)도 큰 실수 없이 안정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아직 수비와 공격의 균형을 맞추는 데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동료와의 배합도에서 제고를 가져오고 황진비와 이어지는 오른쪽 공간에 활력을 더하기를 기대해본다.
이날의 3꼴 승리에 물론 직접적인 도움을 준 선수와 꼴을 넣은 선수의 몫이 가장 크겠지만 기타 선수들도 무실점과 득점에 한몫을 했다. 그중에서 이날 묵묵히 전방에서의 ‘기둥’ 역할을 잘 해낸 포브스가 있다. 3꼴에 도움을 준 선수가 받은 공이 모두 상대 수비수를 유인해내고 공을 다시 빼준 포브스로부터 온 것이다. 포브스의 특점은 종래로 속도가 아니기에 박스 밖에서부터 공을 잡고 전투를 해결하는 능력은 박스 안에서보다 떨어진다. 지난 시즌 팀내 ‘득점왕’을 차지했으나 동료의 찔러주는 패스를 빠른 속도로 돌진하여 수비수에 앞서 받아내고 꼴망을 흔드는 모습은 많지 않았다. 대신 이날에는 작정한 듯이 앞으로 향하는 욕심을 버리고 전방에서 ‘중계점’ 역할에 집중했고 기대하는 효과를 확실히 달성했다. 연변팀은 지난 시즌보다 위협적인 패스가 올 수 있는 루트가 늘어났다. 중원의 도밍구스는 물론이고 량쪽 윙어 죠반니와 황진비도 관건적인 패스능력이 있으며 수비라인의 김태연, 서계조, 단덕지도 중원을 넘어 직접 상대방의 수비라인을 관통하는 패스능력이 있다. 원톱으로서의 포브스가 직접, 간접적인 도움에 이어 올해에도 더 많은 득점을 이뤄내기를 기대해본다.
이번 주 토요일 저녁, 연변팀이 붙을 상대는 남경도시팀(이하 남경팀)이다. 남경팀은 제1라운드 홈장에서 장춘아태팀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4─3─3 진형을 사용하고 올 시즌 선발명단 11명 중 7명이 새로 영입한 선수로 구성되였다. 외적용병인 왼쪽 윙어 10번 은검, 중앙 공격수 9번 빅토르, 본토 선수 오른쪽 윙어 여몽휘(U21)가 공격라인이다.
홈장 우세가 있을 것이지만 연변팀에 비해 팀원들 사이의 배합 숙련도가 떨어지는 팀이고 연변팀도 리그 막바지 준비, 그리고 이번 주에도 일찍 남경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곤산에서 훈련중이다. 또한 ‘쟝저후(江浙沪)’도 연변의 ‘홈장’이라 할 수 있다. 연변팀이 이 ‘두번째 홈장’에서 2련승을 거두기를 기대해본다.

김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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