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연길이라는 생활’을 주제로 한 무형문화유산 민속공연이 중국조선족민속원 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특히 공연의 첫 무대를 장식한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조선족 퉁소음악은 1500년이 넘는 유구한 력사를 지닌 채 19세기 말 연변에 전해져 명절과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정겨운 고향의 소리로 자리 잡았다. 이날 화려한 민속의상을 갖춰 입은 50명의 연주자가 선사한 퉁소가락은 때로는 맑고 드높게, 때로는 낮고 묵직하게 광장에 울려 퍼지며 조선족 전통음악 특유의 운치를 유감없이 드러내며 현장 관객들의 마음을 깊은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배노래>, <한강수타령> 등 정겨운 민속가요가 잇따라 울려퍼지며 소박하면서도 서정적인 가락 속에 삶의 애환과 고향의 정취를 담아냈다.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조선족 ‘앉은 북’ 연주에서는 55명의 출연자가 정연하게 자리를 잡고 앉아 오직 북소리만으로 마음을 전했으며 일제히 내리치는 북채의 강렬한 장단과 웅장한 울림은 조선족 민간예술 특유의 거침없고 호방한 기개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이날의 대미를 장식한 무대는 조선족 농경사회의 기복의식에서 유래해 음악과 무용, 노래가 어우러진 종합예술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빛나는 ‘중국조선족농악무’였는데 민속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경쾌한 가락에 맞춰 펼치는 화려한 상모돌리기와 력동적인 몸짓은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길시문화관 김춘영 부관장은 “이번 공연은 연길의 깊은 문화 저력과 더불어 락천적이고 예술을 사랑하는 조선족의 민족적 풍모를 다각도에서 조명했다.”라고 밝히며 “많은 관광객이 조선족 무형문화유산의 독특한 매력을 직접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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