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천진 빈강에 위치한 보행자거리에 있는 한 팝마트(泡泡玛特) 매장에서 스리랑카에서 온 류학생 로나가 친구와 함께 블라인드박스(盲盒)를 고르고 있다. 마음에 드는 블라인드박스를 개봉한 그는 곧바로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중국에서 류학하는 몇년간 로나의 소비습관에도 자연스러운 변화가 생겼다. 그는 중국에 처음 왔을 때는 차와 비단 같은 전통 기념품을 구매해 고향으로 가져갔지만 지금은 중국 친구들과 함께 차음료를 마시고 아트토이 매장을 둘러보거나 음악축제에 참가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사회소비재 및 서비스 소매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그중 서비스와 상품의 소매액은 각각 5.3%, 1.1% 늘었으며 문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분야에서 소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적재산권(IP)과 ‘파생상품경제’, 새로 출시된 음료, 음악축제 등 몰입형 체험에서 스마트 안경 및 인공지능(AI) 하드웨어 등 첨단 신제품에 이르기까지 문화콘텐츠와 기술혁신, 감성적 가치를 결합한 새로운 소비업종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상해 남경동로의 팝마트 대표상품 매장 앞에는 긴 대기 줄이 이어지고 성도시 춘희로의 음료매장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것’을 본인의 관광코스로 삼는 외국청년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틱톡과 유튜브 등 SNS에서는 ‘중국려행’, ‘중국쇼핑’ 등 관련 콘텐츠의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젊은층의 소비 트렌드가 외국청년들을 사로잡고 있다.
남개대학 관광서비스학원 부교수 타염정은 오리지널 브랜드 및 오리지널 IP, 새로운 소비업종이 중국에서 먼저 성장한 뒤 SNS와 해외려행 등을 통해 세계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음악축제와 콘서트 등 체험형 소비도 외국청년들이 중국의 소비 트렌드를 경험하는 중요한 방식으로 되고 있다. 천진과학기술대학에 재학중인 예멘 출신 류학생은 5.1절련휴기간 친구들과 함께 음악축제 현장을 찾았다며 중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체험이였다고 전했다.
천진대학 뉴미디어및커뮤니케이션학원 교수 방화는 “중국 젊은층의 소비리념 및 소비방식, 소비문화가 브랜드와 제품, 다양한 소비 씨나리오를 통해 세계로 확산되면서 점점 더 많은 외국청년들의 소비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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