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예루살렘 7월 28일발 신화통신 기자 마천 진서림 왕탁륜] 현지시간 27일,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가 미국 수도 워싱톤에 도착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네타냐후의 첫 미국 방문이다.
분석가들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간의 이견이 점차 공개되는 가운데 네타냐후의 이번 방문이 미국측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 이란 정책에서의 조률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네타냐후와 트럼프가 모두 앞으로 중대한 선거 시험을 앞두고 있어 량측은 서로의 ‘힘을 빌릴’ 필요가 있어 보이는 상황이다.
◆“관계 회복 려정”
네타냐후의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중 일곱번째 미국 방문이다. 이전에 비해 이번 방문의 배경은 미묘하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는 이번 방문을 이스라엘과 미국의 관계가 난항을 겪는 시점에 나선 한차례의 “관계 회복 려정”이라고 평가했다.
우선 지난 몇주 동안 트럼프와 네타냐후의 이란전쟁에 대한 견해 차이가 점점 더 공개적으로 드러났다. 미국─이란 휴전 협상의 관건적인 시기에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작전을 확대하자 트럼프는 이에 상당히 분노하며 “네타냐후가 완전히 미쳤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네타냐후가 최근 미국내에서 점점 더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지난 몇년 동안 이스라엘측이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려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한 데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
이번 방문의 또 다른 배경은 10여일간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대치가 다소 완화되면서 량측이 ‘전쟁도 평화도 아닌’ 대치 상태로 돌아갔다는 점이다. 미국의 《폴리티코》는 이란 문제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의견 차이는 여전히 존재하며 이스라엘은 미국의 대 이란 군사작전이 격상되기를 원하는 반면 트럼프는 현재 외교 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각자의 속셈
분석가들은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흔들리고 있고 미국과 이란의 정세도 불투명하며 미국의 중간 선거와 이스라엘 의회 선거가 점점 다가오면서 트럼프와 네타냐후의 이번 백악관 회담은 각자의 정치적·전략적 속셈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네타냐후는 미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국내 선거 판세를 개선하려는 의도가 있다. 이스라엘은 10월 27일 새 의회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네타냐후는 재선을 노리고 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그의 지지률이 저조하다. 《이스라엘 타임스》는 네타냐후가 트럼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국내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여전히 미국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자신을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외교자원’이라는 정치적 이미지를 공고히 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역시 11월 중간선거의 시험대에 올라있다. 이란전쟁이 오래동안 해결되지 않으면서 현재 트럼프의 지지률은 현저히 하락했으며 불과 39%에 그쳤다. 또한 량측은 대 이란 정책, 지역 안보 기제 및 가자지구 문제에 관해 전략적 조률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 타임스》는 이란 문제에서 이견을 신속히 좁히기 어려운 상황에서 량측이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체제의 공고화, 미국─사우디아라비아의 민간 핵 협력 협정체결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방안 검토 등에 더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미국매체는 네타냐후가 이전에도 여러차례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에게 군사정보와 작전계획을 보고한 점을 감안할 때 량측이 새로운 공동 군사행동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번 회담이 다시한번 미국의 전쟁 결책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깊이 얽힌 동맹관계
미국과 이스라엘은 정책적 이견이 존재하지만 분석가들은 량국의 전략적 리익이 깊이 얽혀있고 이란 견제, 미국의 중동내 영향력 유지, 지역질서 재편 등의 의제에 대한 립장이 매우 일치하며 여기에 량국간의 깊은 력사적 뉴대까지 더해져 미국과 이스라엘 동맹은 강한 안정성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게 이스라엘은 핵심 동맹국이자 중동 전략의 최전선 거점이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이란을 견제하고 억압하는 핵심 수단이며 량측은 이란에 대한 정보 협력, 작전 계획 수립 등에서 깊이 협력해왔다. 이러한 협력은 2월말 이란에 대한 공동군사작전을 실시할 때 정점에 달했다.
오래동안 이스라엘에 안보 보장과 외교적 피난처를 제공하는 것은 미국 량당의 공통된 립장이다. 미국은 여러차례의 지역 충돌에서 이스라엘에 군사적 지원과 외교적 지지를 제공했다. 이스라엘은 수십년간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받아왔으며 미국은 이스라엘이 중동지역에서 군비·기술 우위를 유지하도록 오래동안 보장해왔다.
이스라엘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의회에서 현재 심의중인 2027회계년도 국방수권법안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군사협력 확대를 명시하고 있으며 량국간 안보관계를 심화하기 위해 7억 5000만딸라를 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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