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에 설립된 연길시춘묘얼음과자공장은 얼음과자, 아이스크림 등 랭동식품을 생산, 판매, 도매하는 소규모의 식품공장이였다. 2003년, 김현충은 우연한 기회에 공장을 인수해 현재 연길시 의란진 대성촌에 연길시춘묘식품유한회사를 열고 사업을 이어갔다.
15일, ‘춘묘식품’ 브랜드가 연길에서 40년을 이어온 비결에 대해 김현충 사장(55세)은 “줄곧 일반시민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온 것” 이라고 밝혔다.
김현충과 ‘춘묘’의 인연은 소시적 사과배사업을 해온 부모님을 도와 춘묘식품 전임 사장에게 사과배를 선물하는 심부름을 계기로 시작되였다. 그리고 수년 후 우연히 전임 사장으로부터 젊은 패기를 인정받아 식품공장을 인수받을 기회가 생겼다. 사과배농장에서 자란 그는 사과배와 얼음과자를 접목시켜 보겠다는 기발한 생각을 가지고 20만원을 대출해 공장을 이어받았다.
초기에는 단순히 얼음과자만 생산해 연길시내에 있는 상점이나 슈퍼마켓에 납품하는 형태로 운영했다. 단일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은 소규모로 생산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으나 부단히 변화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저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사업가들과 협력해 서로 제품을 도매하는 방법으로 식품의 종류를 서서히 늘려갔다. 현재 얼음과자외 음식점에 제공되는 통 아이스크림, 탕원(汤圆), 만두 등 여러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족시켜주고 있다.
김현충 사장은 공장을 인수하면서 꿈꿔온 사과배 얼음과자 사업이 자금난 때문에 줄곧 미뤄졌다면서 “그간 부득이하게 공장을 세번씩이나 옮기다보니 의도치 않은 많은 지출이 발생했다. 한번 이사하는 데만 100만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야 되니 적은 자본으로 장사하는 우리 입장에는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렇게 미뤄온 사과배 얼음과자 사업을 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미 룡정시 삼합진에 있는 합작사와 손잡고 상품을 선차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출시를 앞두고 허름한 포장에 상표, 상품명칭, 생산일자만 표시된 것에 만족하지 못한 김현충 사장은 사과배얼음과자를 관광상품으로 내세우기 위해 포장지 설계에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고 한다. 깊은 고민 끝에 상표 중앙에는 ‘사과배 원액 얼음과자’를, 하단에는 지역특색을 살리기 위해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명소인 연변대학성을 바탕으로 그 우에 ‘연길’을 새겼으며 상단에는 조선족 전통복장을 입은 캐릭터 뒤로 전통가옥을 삽입해 조선족 색채도 엿볼 수 있게 했다. 사과배얼음과자가 출시되면 주로 관광명소에서 판매하게 되고 현재 운영중인 미니프로그램에 게재하는 동시에 온라인에서 생방송판매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김현충 사장은 “연변 특색인 사과배를 더 널리 알리는데 자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피력했다.
전정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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