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연변팀, 홈경기 전승 선두팀 잡고 승리의 느낌 되찾아

2026-05-26 10:02:12

"이날 승리는 팀의 4경기 무승이라는 악순환을 깨뜨렸을 뿐만 아니라 원정에서 선두팀을 격파함으로써 팀의 자신감을 크게 높여줬다. "


24일 저녁 9시 30분경, 경기의 종료를 알리는 심판의 휘슬이 드디여 울리고 4대3이라는 점수가 확정되는 순간,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의 모든 선수, 감독진 그리고 팬들은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쉬였다. 홈경기 전승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에 있던 광동광주표범팀(이하 광주팀)을 격파한 이날 승리는 연변팀의 련속 4경기 무승의 어려운 국면을 끝냈을 뿐만 아니라 값진 승리로 시즌 로정에 오랜만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죠반니의 경기 장면. 

경기 전체 기술 통계를 보면 이날 경기의 흐름은 매우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광주팀은 공 점유률 67%, 슛 21회, 코너킥 11회를 기록하며 각종 진지전 수치에서 완전히 우세했다. 연변팀의 공 점유률은 33%에 불과했고 경기 전체 크로스 3회, 코너킥 1회로 완전히 밀리는 듯 보인다. 그러나 이날 연변팀은 능률을 선택했다. 공 점유률을 포기하고 가장 간결하고 직접적인 패스로 수비라인의 뒤공간을 노렸고 극도로 능률적인 역습으로 수비라인을 무너뜨렸다. 이러한 전술적 선택은 수치에서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난다. 연변팀은 경기 전체 슛 8회중 6회가 유효 슛으로 이어졌고 4개를 꼴로 전환했다. 유효 슛률 75%, 슛 대비 꼴 전환률 50%는 이번 시즌 갑급리그에서 최고수준이다. 반면 광주팀은 21회의 슛중 유효 슛은 4회에 불과했고 최종적으로 3꼴을 넣었지만 공격 능률성에 있어서는 연변팀과 비교할 수준이 아니였다.

이러한 고능률의 역습은 공격진 선수들의 완벽한 호흡 없이는 불가능했으며 부상에서 복귀한 포브스는 이번 승리의 가장 중요한 숨은 공신이였다. 비록 득점은 없지만 포브스는 최전방에서 거점 역할을 하면서 팀 전체의 공격을 활성화시켰다. 중앙공격수 위치에서의 견제는 광주팀의 두 중앙수비수를 자신에게 묶어두었고 지속적인 좌우 움직임으로 뒤에서 침투하는 동료들을 위해 많은 공간을 창출했다. 황진비의 두꼴에서 포브스의 수비 견제로 인해 수비수의 뒤공간이 생겼고 도밍구스와 죠반니의 패스가 전방으로 침투하는 황진비에게 쉽게 련결되며 그가 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마무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후반전 죠반니의 첫꼴 역시 포브스의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포브스가 한번에 세명의 수비수의 집중력을 끌어감으로써 죠반니가 쉽게 방향을 바꿔 수비수를 제치고 아무도 붙지 않는 상황에서 슛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장면은 제1라운드 연변팀이 매주객가팀을 3대0으로 완승했던 원정 경기 때를 떠올리게 한다. 그때도 포브스는 같은 방식으로 동료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내며 팀 승리의 숨은 영웅이 되였다. 포브스의 복귀는 팀 전체의 공격체계를 재차 가동시켰다.

하지만 이날 승리 뒤에는 수비에서의 불안 요소가 선명히 나타났다. 전반전 연변팀의 수비는 완벽에 가까웠다. 전반전 기술통계에 따르면 광주팀은 6번의 슛을 시도했지만 단 한번도 유효 슛을 기록하지 못했다. 연변팀의 수비는 상대의 공격을 완전히 봉쇄했고 걷어내기, 차단, 빼앗기 등 수비 지표에서 크게 앞서며 상대가 공 점유률 우위를 전혀 위협으로 전환시키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후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연변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특히 75분 이후 팀의 수비체계에 눈에 띄는 균렬이 생기기 시작했다. 광주팀의 경기 전체 슛 21회중 15회가 후반전에 나왔고 이 15회의 슛중 유효 슛이 4회이며 3개 득점으로 이어졌다. 광주팀의 왕정빈이 단 3분 만에 련속 두꼴을 터뜨렸고 니캉도 기회를 잡아 득점하면서 불과 10분 만에 연변팀의 3꼴 차 리드가 1꼴 차로 줄어들었고 경기의 긴장감은 순식간에 최고조에 달했다.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해보면 수비의 붕괴는 대부분 왼쪽 수비 지역의 체력문제와 후보선수들의 능력 부족에서 비롯되였다. 주전 왼쪽 풀백 김태연은 경기 후반부에 체력이 한계에 도달해 상대의 공격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편안한 크로스를 허용했다. 그리고 교체로 투입된 허문광은 이러한 허점을 메우지 못했고 오히려 상대의 크로스를 더 쉽게 허용했다. 광주팀의 세꼴은 거의 모두 왼쪽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리용한 공격에서 나왔다. 이는 연변팀이 현재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즉 후보선수층의 깊이 부족을 적라라하게 드러냈다. 주전선수들이 체력의 한계까지 싸우고 있지만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은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주전선수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이 이제 10라운드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길고 긴 시즌 동안 주전선수들의 피로는 계속 루적될 것이고 부상위험도 점점 높아질 것이다. 앞서 포브스와 누녜스의 결장이 이미 팀을 4경기 무승의 어려운 국면에 빠뜨렸던 것은 주전선수들의 건강이 팀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충분히 보여주는 증거이다. 후보선수들의 전력을 제때에 보강하지 못한다면 시즌이 깊어짐에 따라 팀은 다시 같은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사실 이것이 많은 팬들과 언론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 보충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리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경험에 따르면 갑급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은 보통 6월 중하순에 개장하여 7월 중하순에 마감된다. 라운드를 놓고 말하면 제12라운드부터 제16라운드 사이이다. 팀이 이번 시즌에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하려면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 유능한 교체자원을 보충하여 팀의 선수단 깊이가 긴 시즌을 버틸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그렇게 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승리의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이날 승리는 팀의 4경기 무승이라는 악순환을 깨뜨렸을 뿐만 아니라 원정에서 선두팀을 격파함으로써 팀의 자신감을 크게 높여줬다. 이날 경기는 또한 연변팀의 전술 체계가 완전히 실현 가능함을 증명했다. 선수들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팀은 어떤 상대와도 맞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다만 승리의 기쁨을 누리면서도 팀은 수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직시하고 시기적절한 조정과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이날 승리가 일시적인 반짝임에 그치지 않고 시즌 마지막을 향한 팀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군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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