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빨리 시작하면 어문과 수학 성적 낮다

2026-08-12 09:18:32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을 일찍 만든 청소년일수록 계정을 늦게 만든 학생보다 어문과 수학 성적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11~12세 무렵 소셜미디어를 시작한 학생은 14~15세 이후 시작한 학생보다 학습량이 약 6개월가량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딸리아 밀라노─비코카대학 사회학 및 사회연구학과 연구팀은 이딸리아 학생 5227명의 소셜미디어 리용 시점과 학업성취도 변화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일전 국제학술지 《자연 인간행동》에 발표했다.

청소년 소셜미디어 리용은 보편화되고 있다. 상당수 청소년은 10~11세 무렵에 소셜미디어 첫 계정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가 청소년 정신건강과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다수 있지만 학습 성과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연구팀은 2023~2024년 이딸리아 북부 28개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셜미디어 리용 습관 자료와 이딸리아 국가교육평가원이 학년에 따라 실시한 이딸리아어, 영어, 수학 표준화 시험 성적을 결합해 분석했다. 학생들이 처음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든 시점에 따라 집단을 나누고 9학년(14~15세) 이후 계정을 만든 학생들과 학업성취도 변화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6학년(11~12세)에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든 학생은 9학년 이후 계정을 만든 학생보다 8학년 이딸리아어 성적이 0.22 표준편차, 수학 성적이 0.18 표준편차 낮았다. 표준편차는 학생 개개인의 성적이 평균에서 얼마나 흩어져있는지를 나타내는 통계단위이다. 연구팀은 시험마다 점수체계가 다른 만큼 성적 차이를 표준편차 단위로 환산했다.

교육 연구에서는 통상 0.2 표준편차 이상을 ‘큰 효과’로 본다. 연구팀은 0.2 표준편차가 약 6개월치 학습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10학년(15~16세)까지도 성적 차이가 이어졌다. 이딸리아어는 0.22 표준편차 차이가 유지됐고 수학성적 차이는 0.27 표준편차까지 벌어졌다.

계정 생성 시점이 늦을수록 성적 차이가 적었다. 7학년(12~13세)에 계정을 만든 학생은 10학년 이딸리아어와 수학 성적이 각기 0.17 표준편차, 0.22 표준편차 낮았다. 8학년에 시작한 학생은 두 과목 모두 0.11 표준편차 낮았다. 영어 성적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소셜미디어에서 영어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로출되는 점이 부정적인 영향을 일부 상쇄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휴대폰을 자주 확인하는 행동도 학업성취도 저하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휴대폰을 더 자주 확인한다고 응답한 학생일수록 소셜미디어 계정을 이른 시기에 만든 경우가 많았고 10학년 이딸리아어와 수학 성적도 낮았다. 이들은 소셜미디어 리용 과정에서 부모의 감독을 받은 경험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연구팀은 “과도한 소셜미디어 리용이 학생의 주의력을 분산시키고 학습중 휴대폰을 반복적으로 확인하게 만들어 성적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학생을 무작위로 나눠 실험한 것이 아닌 관찰연구인 만큼 가정환경이나 개인성향 등 측정하지 못한 요소의 영향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南明花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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