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주 ‘동반계획’ 아이들에게 알찬 방학 선물

2026-08-11 09:16:03

“책등을 살펴보면 정품은 이음새가 깔끔하지만 불법 복제본은 풀이 삐져나오거나 접힌 자국이 선명하지 않아요. 또 냄새를 맡아보면 싸구려 잉크 특유의 톡 쏘는 냄새가 나기도 한답니다.”

7월 29일, 안도현 청소년의 집을 찾아가보니 서부계획 자원봉사자 정낙 ‘선생님’의 불법 복제 도서 식별법을 내용으로 하는 ‘현장 학습’이 한창이였고 그 어디에서도 배운 적 없는 새로운 지식을 마주한 30여명 아이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강의에 집중하면서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책의 냄새를 맡아보기도 했다.

안도현 청소년의 집 여름방학 위탁관리봉사 현장.

이날은 공청단안도현위에서 마련한 ‘2026 록색 책갈피’ 주제 활동이 열린 날이다. 정낙이 PPT 화면을 넘기며 정품 도서와 불법 복제 도서를 구별하는 요령과 인터넷 유해 정보를 스스로 차단하는 방법을 알려주자 아이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너도나도 질문을 쏟아냈다.

리론 설명에 이어 아이들이 기다리던 책갈피 색칠과 그림그리기 시간이 시작됐다. ‘귀향’ 대학생들이 책상에 둘러앉아 도움을 주고받는 가운데 아이들은 저마다 책갈피 우에 좋아하는 색을 칠하고 ‘불법 복제본을 멀리하자’, ‘독서를 삶의 일부로 만들자’, ‘환경을 보호하자’ 등 문구를 정성스럽게 적어 넣으며 바르고 건강한 독서 문화를 책갈피에 담아냈다.

아이들이 책갈피를 열심히 만들고 있는 장면.

창작 시간 동안 책상 우에는 아이들의 개성과 열정이 담긴 형형색색의 책갈피가 쌓여갔다. 공청단안도현위 관련 책임자 강사로는 “이번 활동은 아이들이 옳바른 독서관을 수립하도록 인도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람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곳은 학교나 학원이 아닌 지난 7월 13일에 정식으로 가동된 ‘공청단·동반계획’ 2026 여름방학 위탁관리봉사 거점중 하나이다. 오전에는 숙제 지도, 오후에는 미술, 서법, 음악, 독서, 수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람을 운영하며 현재 32명의 청소년이 이곳에서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있다.

아이들이 만든 책갈피.

오후 끝나는 시간에 맞춰 아이를 데리러 온 한 학부모는 “출근족이라 방학이면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어 걱정이였는데 이렇게 매일 재미있는 수업을 하면서 아이를 돌봐주니 너무 든든합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공청단연변주위에 따르면 여름방학기간 미성년자의 ‘돌봄 공백’ 문제를 완화하고 그들의 정신, 문화 생활을 더욱 풍부히 하기 위해 가동된 공청단연변주위2026년 ‘동반계획’ 여름방학 위탁관리봉사는 안도현 청소년의 집을 비롯해 연길시 북산가두 단청사회구역, 훈춘시 신안가두 락원사회구역, 도문시 신화가두 신민사회구역 등 주내 각 현, 시에 15개 위탁관리 거점을 마련했다. 해당 봉사는 택배기사, 배달원, 택시운전수, 화물차운전수 등 신취업형태 로동자의 미성년 자녀를 우선 대상으로 취업으로 인해 자녀 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위탁관리봉사를 잘 전개하기 위해 각 공청단위원회에서는 서부계획 자원봉사자, ‘귀향’ 대학생, 사회구역 사업일군 및 전문 교육기구 교원 등으로 구성된 공익봉사대오를 건립해 봉사기간 사상 인도, 문화 전승, 과학 소양, 건강 체육, 예술 계발, 로동 기능, 안전 교양, 학업 지원, 독서 지도, 심리 스트레스 해소, 친구 교류, 성장 동반 등 여러 면에서 아이들에게 내용이 보다 풍부하고 형식이 보다 다양한 돌봄봉사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350여명의 아이들이 이번 ‘동반계획’에 참여해 각종 체험 활동과 학습 프로그람을 즐기며 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

  글·사진 김은주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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