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커피컵이 도시인들의 아침 외출 필수품으로 부상한 가운데 ‘개인 컵 지참시 할인’은 단순한 판촉행사를 넘어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는 사회적 공감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절약을 위한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 개인 컵 사용은 친환경 소비를 상징하는 생활방식으로 발전하며 도시의 새로운 풍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단순한 절약에서 류행하는 생활방식으로
상해의 아침은 커피 한잔으로 시작되며 출근길에 커피를 사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개인 컵은 류행하는 생활방식으로 되였다.
상해에서 근무하는 한 직장인은 “개인 컵을 사용하면 한잔에 5원을 절약할 수 있어 일주일이면 커피 한잔을 무료로 마시는 셈이 됩니다.”고 자랑했다.
가격 할인은 개인 컵을 사용하는 가장 큰 리유이다. 현재 많은 커피 브랜드가 개인 컵을 가져온 고객에게 2원에서 8원까지 할인해주고 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절약에만 크치지 않는다. 중국제품의 전 생명주기 온실가스 배출계수 데이터베이스 및 공중환경연구쎈터의 조사연구 수치에 따르면 개인 컵을 한번 사용할 때마다 약 40그람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매일 꾸준히 사용할 경우 1년 동안 줄이는 탄소 감소량은 나무 한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실제로 개인 컵을 사용하는 소비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오피스 집중구역의 한 커피숍에서는 일평균 100컵가량이 개인 컵에 담겨 판매되고 있다.
간결하고 친환경적이며 반복 사용할 수 있는 생활방식은 젊은 세대가 추구하는 새로운 소비문화로 되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개성 있는 컵을 소개하거나 저탄소 실천을 인증하는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와인잔, 도자기그릇, 보온 주전자 등 다양한 용기를 활용하는 모습도 눈길을 끈다. 환경보호는 더 이상 딱딱한 구호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즐기는 생활문화로 바뀌고 있다.
◆달콤한 커피 한잔에서 친환경 록색생활 사슬로
친환경 소비는 이제 커피에만 머물지 않는다. 패스트푸드와 제과업계까지 확산되며 시람들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개인 컵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개인 식기를 챙기고 장바구니를 사용하며 과도한 포장을 피하는 경우도 많다.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에는 ‘식기 필요 없음’을 선택하고 쇼핑할 때는 간소포장 제품을 우선적으로 고르며 이동할 때는 도보나 자전거, 대중교통을 선호한다. 작은 실천들이 이어지면서 하나 또 하나의 록색생활방식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개인 컵 열풍은 도시락 용기와 디저트 용기 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제과점은 개인 용기를 가져온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패스트푸드점도 개인 식기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가격을 할인해주고 있다.
커피 브랜드들도 변화에 발맞추고 있다. 개인 컵 사용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 매장용 도자기 컵을 늘이고 회수체계를 최적화하며 포장재 사용을 줄이는 등 친환경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개인의 작은 실천에서 사회적 공감대로
일회용 컵은 편리하고 저렴하여 오래동안 음료 소비의 주류가 되였다. 그러나 이로 인해 막대한 량의 종이컵과 플라스틱컵이 버려지면서 환경오염도 심각해지고 있다.
환경보호단체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해마다 약 5000억개의 일회용 컵이 사용되며 상당수가 자연으로 흘러들어가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 수질과 토양, 인체건강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개인 컵을 반복 사용하는 작은 실천이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이는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부담을 줄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상해에서 시작된 개인 컵 사용 열풍은 이미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한 플래트홈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 1.7만여개 매장이 ‘개인 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해가 2200여개로 전국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순환 컵도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러 지역의 커피축제와 차음료행사에서 이미 순환 컵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는 지정된 장소에서 컵을 빌려 사용한 뒤 세척할 필요 없이 반납만 하면 된다. 덕분에 개인 컵을 가지고 다니기 어렵거나 세척이 번거로운 사람들도 손쉽게 저탄소 생활에 동참할 수 있게 되였다.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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