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12실점…이렇게 상위권과 멀어지나?

2023-08-22 08:30:15

김봉길호, 수비 고민 커져

후반기 상위권 도약을 꿈꾸던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중위권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7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강등권 금방 웃단계 순위인 14위 심양도시팀에 승점 단 4점차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19일 저녁, 연변팀이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펼쳐진 갑급리그 꼴찌 무석오구팀(이하 무석팀)과의 제19라운드 경기에서 슛차수만 18대6으로 앞서는 등 절대적 우위를 점했지만 전반전 초반과 후반전 막판 상대팀의 반격에 두번이나 실점하며 2대2 무승부를 기록, 무조건 이겨야만 했던 경기를 놓쳤다.

이날 홈장에서 승점 3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김봉길 감독은 이보, 김태연, 왕붕, 리달 등 최정예 멤버들로 선발진을 꾸몄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전반전 1꼴 뒤진 연변팀은 후반전 공격에 고삐를 당겼고 리강이 동점꼴, 공한괴가 역전꼴까지 만들어내며 계획 대로 승점 3점을 손에 넣는 듯 싶었지만 경기 추가시간 다시 통한의 한꼴을 내주며 무너졌다. 만원관중 앞에서 경기를 역전하고도 마지막 몇분을 지키지 못하고 꼴문을 열어준 것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상위권을 바라보던 연변팀은 최근 7경기째 무승이다. 그 사이 실점만 총 12개를 허용하며 4무, 3패의 부진에 빠졌다. 원정에서 상위권 석가장쿵푸팀, 하위권이였던 광주팀, 상해가정팀에 모두 패했고 홈장에선 청도서해안팀, 단동등약팀, 소주동오팀 등 중위권 팀들과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이날 최약체 무석팀전에마저 승점 1점에 그치며 상위권 도약은 무산되고 말았다.

번번이 수비진의 집중력 부재로 내주는 실점이 더욱 뼈아프다. 시즌초 비교적 탄탄했던 수비력이 최근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 무석팀전에서 전반전과 후반전 막판 너무 쉽게 2꼴이나 내줬다. 무석팀이 올 시즌 연변팀과 경기전 18경기에서 총득점은 단 7꼴이였다. 연변팀의 수비 부실함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특히 이날 후반전 로장 김태연이 교체돼 나오면서 수비진의 안정감이 더 떨어지는 모습이였다.

얇은 선수층으로 시즌을 치르다 보니 최근 연변팀 선수들이 후반전에서 드러내고 있는 체력과 집중력 부족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물론 다시 꼴을 터뜨리며 극적으로 무승부를 거둔 경기도 한번은 있었지만 나머지는 이길 경기를 빅으며 승점 3점이 1점이 됐다. 이런 결과는 다음 경기에서 선수들의 자신감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시즌 마지막까지 아직 11경기가 남았다. 비록 강등권 두 팀의 부진이 심각해서 연변팀으로서는 아직까지 강등위험이 크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실점이 이어진다면 순위표 최하위 팀들의 도전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고민이 커지고 있는 김봉길호이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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