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남은 여섯 경기 선수들을 점검할 좋은 기회□ 리영수

2023-09-26 08:26:27

우리 축구팬들을 흥분시키는 연변룡정팀의 올 갑급 시즌도 이제 여섯 경기를 남겨두며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24라운드를 마치고 휴식기에 접어든 올 갑급리그는 10월 9일과 10일, 25라운드를 시작으로 다시 재개된다.

사천 원정을 마치고 그동안의 피로 루적으로 잠간의 휴식기에 들어갔던 연변룡정팀은 지난 23일부터 훈련을 본격 시작하며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기에 나섰다. 갑급리그 ‘신생팀’ 연변룡정팀이 어떠한 결과와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릴지, 세대교체는 확실하게 이루어지는지, 홈장불패 신화는 계속해 써갈 수 있을지 등등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래 세가지 부제를 달고 기사를 엮어 독자들과 공감대를 가져보려 한다.      

“시즌 끝까지 우리 둘 더 잘해봅세…” 용병 이보와 왈두마. (자료사진)


◆홈장불패, 중위권으로의 마무리가 유종의 미

현재까지 연변룡정팀은 12껨의 홈장 경기를 치른 가운데 한껨의 패전도 없었으며 이제 10월 15일 오후 3시에 치르는 광서평과팀과의 경기, 10월 22일 오후 3시에 치르는 광주팀과의 경기, 10월 28일 오후 2시 30분에 치르는 상해가정팀과의 홈장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24라운드까지 경과하며 갑급리그의 흐름을 살펴보면 사천구우팀과 청도서해안팀의 슈퍼리그 승격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강서로산팀과 무석오구팀의 강등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지난 22라운드 제남흥주팀과의 홈장 경기 승리 뒤 연변룡정팀은 면모가 일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 싸운다면 원정승 의지가 너무 크지 않은 상술한 세개 팀과의 홈장 경기에서 불패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또한 남은 세껨의 원정 경기도 10월 10일 오후 3시 30분에 치르는 흑룡강빙성팀과의 경기, 10월 18일 오후 3시에 치르는 심양도시팀과의 경기, 11월 5일 오후 2시 30분에 치르는 청도서해안팀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이동시간, 체력배분 등 여러 면에서 우리 팀에는 유리한 상황이다.

이러한 객관적 요소들과 현재 팀 분위기, 감독진과 선수단의 의지 등을 감안해볼 때 팀의 올 시즌 중위권으로의 마무리가 현실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김봉길호, 지속적인 성장이 팀의 목표가 돼야

20여일간의 리그 휴식기를 마무리고 시작되는 25라운드부터 30라운드까지의 여섯 경기는 래년 혹은 그 이후를 대비해 연변룡정팀이 선수들을 점검할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다. 사실상 김봉길 감독은 지난 동관관련팀과의 23라운드와 사천구우팀과의 24라운드부터 어린 선수들과 그동안 출전 회수가 적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선수들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사실 남은 여섯 경기에서 외적 용병을 포함해 김태연, 한광휘, 왕붕, 리달, 천창걸, 손군 등 리더급 선배들과 함께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팀을 이뤄가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현재 ‘젊은 피’들인 리세빈(19살), 허문광(19살)은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은 것으로 보이며 왕박호(18살), 류박(21살) 등은 가능성을 체크받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어린 선수들은 경기력으로 자신을 증명해내야만 한다.

이외 김성준, 공한괴, 양경범, 주병욱, 리강, 리룡, 왕성쾌 등 선수들도 내부 경쟁을 통해 주전으로 자리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일단 3년 지휘봉을 잡은 김봉길 감독으로서는 지속적인 팀의 성장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결국 경기를 통해서 선수들의 능력과 력량을 확인하고 관찰해야 한다. 세대교체의 과정에서 성적도 내야 하는 김봉길 감독의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하 모두가 합심해 홈장 흥행 호조 이어가야

올 시즌 이미 치른 12껨 경기의 홈장 열기는 말 그대로 뜨거웠다. ‘만원관중 시대’를 쭉 열어가며 타지역 축구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으며 경기장을 찾는 골수 축구팬들은 팀의 ‘열두번째 선수’가 되여 감독진과 우리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여주고 있다. 이네들이 앞장서 지핀 뜨거운 열기야말로 우리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뛸 수 있는 ‘동력’이 되고 있으며 외롭고 힘듬을 견뎌야 하는 김봉길 감독에게는 ‘큰 의지’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달아오른 뜨거운 홈장 열기가 식지 않게 상하 모두가 합심해 남은 3껨 홈장 경기에서 흥행 호조를 이어가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과적으로 올 시즌 홈장불패 신화로 이어질 것이며 우리 연변룡정팀은 갑급리그 무대에서 자기의 일석을 단단히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직위고하, 남녀로소, 민족차별을 불문하고 이곳 축구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면 얼굴을 모르다가도 술좌석에서 맥주잔을 부딪치며 금세 친구가 되여간다. 이 같은 축구풍토가 중국 그 어디에 있을가.

정부, 구락부, 선수단의 의기투합으로 남은 세껨의 홈장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야망의 연변룡정팀이 결과적으로 올 시즌 어떤 ‘답안지’를 바칠지, 어떤 ‘이야기’를 써갈지 무척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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