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모의 학대로 생후 6주 만에 량쪽 다리를 잃은 9세 소년 토니 허젤이 영국의 최년소 수훈자로 선정되였다.
영국 BBC방송은 지난해 12월 30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의 새해 서훈 명단에 동남부 켄트 출신인 허젤이 올랐다.”고 전했다. 허젤은 생후 40일경 친부모에게 폭행당해 사경을 헤매다가 한쪽 귀의 청력을 잃고 두 다리는 모두 무릎 아래를 절단했다. 의료진은 “폭행 뒤 너무 오래 방치해 상태가 악화되였다.”고 설명했다. 부모는 2018년 아동학대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다행히 허젤은 위탁 부모에게 입양된 뒤 건강을 회복했다. 그는 2020년 당시 100세였던 톰 무어 로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의료진을 위해 집 마당을 100바퀴 돌며 모금에 나선 것을 보고 령감을 받아 자선활동에 착수했다.
같은 해 6월 허젤은 도움 없이 홀로 의족과 목발을 사용해 10킬로메터를 걷는 도전에 나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때 모은 150만파운드(인민페 1354만원)를 어린이병원에 기부하기도 했다. 2021년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세우고 아동학대 처벌 강화 운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루적 모금액은 195만파운드(인민페 1760만원)에 이른다.
허젤은 “다른 아이들을 돕기 위해 한 활동이지만 신체적 도전 자체를 즐기기도 했다.”면서 “훈장을 받아 신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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