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선수 영입 컨셉은 바로 ‘쪽집게’식 보강
연변룡정팀의 2024 시즌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2024-02-27 03:57:52

없는 살림 속에서도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의 갑급리그 승격 2년차 시즌을 위한 준비는 착실하게 이뤄지고 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연변팀은 1월 중순 운남 옥계로 떠나 새 시즌을 위해 일찌감치 동계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최근 당지에서 련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익히는 동시에 ‘알뜰 영입’으로 팀 구성을 기본상 마무리, 올 시즌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연변팀은 지난해 갑급리그에 승격 후 ‘핵심’ 이보를 중심으로 전개한 과감한 패스, 빠른 침투 등 특유의 공격축구로 시즌 초반 갑급리그에서 열풍을 이끌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시즌 중후반에 들어서며 수비력에서 취약점이 로출되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여기에 전방에서 득점력 부족 등 문제점까지 드러나며 화력도 무뎌지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는 상위권 진출도 가능해보였지만 후반에 들어서며 연변팀은 부실한 뒤문과 무기력한 득점력을 보강하지 못한 채 결국 중위권(8위)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적어도 지난 시즌에 비해 더 좋은 성적’을 목표로 잡은 구단과 김봉길 감독은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이미 2024 시즌 대비 선수 보강을 기본상 완성했다. 어려울 것 같았던 이보와의 재계약을 기적처럼 성공시킨 것을 시작으로 알보레다, 로난 등 용병들을 련이어 영입했고 또 최근 리호걸, 서계조, 리아남, 양이해, 호재겸 등 국내선수들까지 총 8명의 선수와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연변팀은 지난 2023 시즌 소속 선수들중 용병 왈두마와 차가스를 방출했고 또 신강 출신 꼴키퍼 에크라무 쟝과 변선 수비수 공한괴가 이미 팀에서 리탈했다.

올 시즌 연변팀의 선수 영입 컨셉은 바로 ‘쪽집게’ 보강이다. 넉넉하지 않은 재정의 연변팀은 지난 시즌 주요 자원을 기본상 지키면서 기존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선수들을 ‘쪽집게’로 골라 전후방에 무게감을 확실히 보탰다.

연변팀의 2024 시즌 ‘최강 영입’은 단연 이보와의 재계약이다. 이보는 지난 시즌 연변팀 유니폼을 입고 25경기에 출전해 6꼴, 4도움을 만드는 등 엄청난 활약으로 팀에서 절대적 핵심으로 역할을 했다. 이보와의 재계약에 성공하며 연변팀은 새로운 시즌 가장 큰 엔진을 장착하게 된 셈이다.

연변팀이 두번째로 확정한 용병 알보레다(꼴롬비아적)는 빠른 속도와 강력한 돌파력, 화려한 개인기를 갖춘 변선 공격수이다. 여기에 195센치메터의 신장, 88킬로그람의 몸무게의 강력한 피지컬을 지닌 브라질적 득점수 로난까지 합류하며 팀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킬 예산이다. 올해 29살인 로난은 지난 시즌 내내 최전방에서 우왕좌왕하며 난항을 겪었던 왈두마를 대체할 자원으로 보이며 올해 27살인 알보레다는 지난 시즌 후반기 팀에 이적한 차가스(34살)의 대체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공격수들을 시작으로 영입의 포문을 연 연변팀은 수비력 강화에도 초점을 뒀다. 연변팀은 2024 시즌 수비력 안정화를 목표로 슈퍼리그 경력이 있는 베테랑 중앙 수비수 서계조(27살)를 데려왔다. 2018년 당시 주력 신분으로 절강록성팀을 대표해 슈퍼리그에 출전했던 서계조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기동력과 탁월한 크로스 능력이 강점이며 중앙 수비수 위치에서 왕붕, 리달 등 선수들과 함께 올 시즌 연변팀의 뒤공간을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수비진의 가장 큰 장점은 연변팀이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3백 전술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30살인 꼴키퍼 리아남을 영입하면서 동가림과 올 시즌 주력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19살 미드필더 양이해와 22살 수비수 호재겸은 연변팀의 전술운영에 유연성을 더해줄 선수들로 평가받는다.

국내선수 영입에서 가장 이목을 끈 것은 원 연변부덕팀의 미드필더 리호걸의 고향팀 복귀이다. 올해 30살인 리호걸은 뽈 경합에서 상대 선수를 압도하는 능력이 뛰여나며 강경한 대인 마크가 장점이다. 또한 중원 전 지역은 물론 수비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 ‘주무기’는 왕성한 활동량이다. 경기장을 누비며 다양한 역할을 담당, 투지 넘치는 경기 스타일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올 시즌 갑급리그 개막(3월 9일)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최근 김봉길 감독은 신입 선수들 팀 융합과 경기감각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오전, 오후로 나누어 집중적인 훈련을 실시중이다. 한편 연변팀은 이달 28일까지 운남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후 연변으로 돌아와 2024 시즌을 위한 마지막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처럼 말 그대로 ‘쪽집게’식으로 ‘알뜰 영입’을 해낸 연변팀은 새로운 시즌 연변 축구팬들에게 높은 기대감을 심고 있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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