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호, 시즌 개막전서 소중한 승점 1점 확보
이보 선제꼴…소주동오팀과 1대1 무승부

2024-03-12 08:17:14

축구가 가히 최고 스포츠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는 곳이 바로 우리 연변이라 자랑스레 말할 수 있겠다. 경기 때마다 축구팬들이 아리랑을 열창하던 그 장면을 우리는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김봉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연변룡정팀은 올 시즌도 기타 15개 팀과 함께 홈 앤드 어웨이(主客场制) 방식으로 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본지는 오늘부터 연변룡정팀의 30껨 경기를 ‘승리하자, 연변!…가슴 뛰는 도전 시작’이라는 컽을 달고 년중기획으로 다루게 된다.    편집자



대 소주동오팀전 경기 한 장면. 연변룡정축구구락부 제공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소주동오팀과의 2024 시즌 개막전에서 승부를 가르지는 못했지만 신입 선수들이 꽤 위협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2024 시즌 중국축구협회 갑급리그가 9일부터 본격적으로 개막한 가운데 10일 오후 연변팀은 곤산체육중심경기장에서 펼친 소주동오팀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보가 초반 선제꼴로 기세를 올렸으나 전반전 막판 한순간의 실수로 동점꼴을 허용하며 결국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연변팀은 경기초반 공세가 강했다. 동가림이 계속해 꼴문을 지킨 가운데 왕붕, 서계조, 한광휘, 김태연으로 구성된 수비라인은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상대의 공격을 번번이 차단했다. 중원에서는 천창걸, 리강, 이보, 아볼레다, 리세빈이 조화롭게 움직이며 경기를 조률했고 최전방에는 로난이 꼴사냥에 열을 올렸다.

경기는 초반부터 량팀의 치렬한 공방전으로 뜨거웠다. 그러다 전반전 17분경 연변팀의 이보가 중원에서 공을 잡아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상대 금지구역 외곽에서 날린 슛이 꼴문 구석을 꿰뚫으며 선제꼴로 이어졌다.

원정에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연변팀은 이후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며 소주동오팀의 꼴문을 위협했다. 39분경, 리세빈이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때린 강슛을 상대 꼴키퍼가 선방을 펼쳐 가까스로 막아냈다. 리세빈이 지난 시즌에 비해 더욱 성숙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장면이였다.

연변팀이 계속해 공세를 펼친 가운데 전반전 막판인 44분경 도리여 상대팀의 반격에 제대로 맞았다. 상대팀이 연변팀의 수비진이 후방에서 어정쩡하게 처리한 공을 가로챈 후 금지구역 정면으로 패스가 이어졌고 문전으로 돌진하던 상대팀 수비수 장경철이 이를 받아 슛으로 련결해 동점꼴에 성공했다.

후반전 량팀은 선수 교체 없이 맞붙었다. 연변팀은 후반전 52분경 한광휘가 올린 크로스를 로난이 헤딩슛으로 련결했지만 꼴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 연변팀은 중원에서의 경합을 통해 여러차례 꼴기회를 엿봤으나 결정적인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특히 후반전 72분경, 아볼레다의 금지구역내 강슛이 꼴문을 살짝 벗어나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후 이보가 진두지휘하고 로난, 아볼레다가 이끈 연변팀의 공격조합은 상대 수비진을 꾸준히 위협했다. 이보는 경기 내내 상대 중원을 휘젓고 다니며 빈틈을 노렸고 로난은 최전방에서 공을 잡고 배분하는 등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아볼레다는 빠른 속도와 뛰여난 드리블 기술로 소주동오팀 수비진을 여러번 위협했다.

경기는 마지막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94분경, 아볼레다가 중원에서 공을 잡고 장거리 드리블 끝에 날린 슛이 상대 꼴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연변팀의 마지막 기회가 아쉽게 무산됐다. 결국 연변팀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소주동오팀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개막전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손에 넣은 연변팀이지만 이날 경기는 단순한 결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이날 팀 전체가 하나로 움직이며 보여준 투지와 열정 그리고 신입 선수들의 활약은 앞으로의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보, 아볼레다, 로난의 활약은 조화를 잘 이뤘고 왕붕, 김태연, 천창걸 등 지난 시즌 주축들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줘 올 시즌 연변팀의 전망이 더욱 밝아보였다.

한편 연변팀은 이번 주 토요일(16일 오후 3시 30분) 무석오구팀을 상대로 갑급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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