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 마친’ 김봉길호, 무석서 첫 승 도전
16일 오후 3시 30분 제2라운드 경기

2024-03-15 05:54:43

상대 수비 두세명을 끌고 다니는 연변팀 9번 로난 선수.

지난 주말 원정 개막전을 통해 예열을 마친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이번엔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연변팀은 16일 오후 3시 30분 원정에서 무석오구팀과 2024 시즌 갑급리그 제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현재 연변팀은 승점 1점(1무, 1득점, 1실점)으로 리그 6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개막전에서 연변팀은 소주동오팀을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확보한 건 물론 여러모로 의미 있는 경기를 가졌다. 팀의 ‘핵심’ 이보를 비롯해 왕붕, 천창걸, 김태연, 한광휘 등 기존의 주축 선수들과 서계조, 아볼레다, 로난 등 새로 합류한 ‘뉴페이스들’이 대량 선발로 나서며 라인업에 큰 변화가 있었지만 전지훈련 동안 치밀하게 준비했던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욱 정교해질 조직력이 기대되기도 했다.

장신의 스트라이커 로난이 상대 수비 두세명을 끌고 다니며 최전방에서 공 지탱 능력을 확실히 보여주었고 오른쪽 윙으로 뛴 아볼레다는 상대 변선을 수시로 휘젓고 다녔다. ‘중원 사령관’ 이보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빼여난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왼쪽 윙으로 뛴 리세빈은 물오른 경기감각을 선보이기도 했다.

올 시즌 연변팀은 초반 4경기가 모두 원정 경기로 배치된 가운데 시즌 첫 단추를 무난히 꿰며 비교적 홀가분하게 무석으로 이동하게 됐다. 이번 2라운드 상대는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팀 감독 경력의 이반(스페인적)이 지휘봉을 잡은 무석오구팀이다. 무석오구팀은 지난 1라운드(홈장) 경기에서 강팀 석가장쿵푸팀과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첫 승전고가 간절한 무석오구팀은 홈장 팬들 앞에서 연변팀을 상대로 무조건 첫 승을 거두겠다는 각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변팀과 무석오구팀은 2022년 을급리그 시절부터 지난 2023 시즌 갑급리그에서까지 도합 세번 대결을 펼졌지만 승부를 가르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으로 15위에 그쳤으나 기타 팀들의 파산으로 가까스로 갑급리그에 살아남은 무석오구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총 19명의 선수를 갈아치우며 절치부심으로 전력 보강에 나섰다. 쎄르비아적 포부리치와 니콜라를 비롯해 림가호, 원정 등 갑급리그에서 실력이 검증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홈장 2련전에서 더 적극적으로 연변팀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변팀은 지난 1라운드에서 이보의 선제꼴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전반전 막판 수비진의 집중력 부재를 드러내며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아직 수비력 향상 등 보완할 점이 많아보이지만 후방에서 시작되는 빌드업과 빠른 공격 전개로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축구 방향은 확실히 보여줬다는 생각이다. 김봉길호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더 나은 경기력으로 승리에 한발 다가설지 주목된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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