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쟝저후도 당신의 홈장입니다!” 강소, 절강, 상해 등 화동지역에서 살고 있는 우리 축구팬들이 연변팀을 위해 이 지역 원정 경기 때면 응원 지정석 앞에 내거는 프랑카드의 글귀이다. 아, 이 얼마나 가슴 뭉클하게 와닿는 글귀인가.

‘축구의 고향’ 연변의 축구팬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풍경선’이요, 우리 연변팀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왕년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첫 경기에서도 이네들은 홈장을 방불케 하는 열띤 응원으로 감독진과 선수단에 큰 힘을 실어주었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우리 선수들의 인사를 반갑게 받아주고 응원석에 남겨진 쓰레기를 말끔히 청소하는 등 귀감이 되는 모습들을 보여주어 가슴마저 막 훈훈해난다.
올 시즌 초반 4경기에 이들 쟝저후 축구팬들은 연변에서 원정 응원을 떠나는 축구팬들과 함께 선수단의 가장 큰 ‘뒤심’,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여 그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게 될 것이다.
쟝저후 축구팬들의 ‘연변축구를 아끼는 마음과 기대 ’대로라면 이번 4껨의 련속되는 원정 경기는 말 그대로 원정 경기가 아니라 4껨의 ‘홈장 경기’인 것이다. 감독진과 선수들이 ‘홈장 우세’를 등에 업고 연변축구의 부활을 만방에 확실히 알릴 필요가 있다.
누군가는 “축구가 없는 연변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한다. 연변팀 경기 때마다 우리의 축구팬들이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함께 아리랑을 열창하는 그 장면을 우리들은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그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이 같은 축구풍토에서 연변축구는 그 생명력을 발산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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