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성 나이 30대 초반이 첫아이를 낳기에 가장 안전한 시기라는 한국내 연 구결과가 나왔다. 한국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와 림상력학연구쎈터 연구팀은 15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토대로 첫아이를 낳아 엄마가 된 368만 5817명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들 산모를 나이에 따라 25세 미만 그룹(15만여명), 25세—29세(84만여명), 30세—34세(173만여명), 35세—39세(78만여명), 40세—44세(15만여명), 44세 초과(9000여명)로 나눴다.
결과 연구팀은 30대 초반이 첫아이를 낳기에 가장 안전하고 적정한 시기로 분석했다. 이보다 나이가 많으면 임신성 고혈압(임신중독증)이나 당뇨, 전치태반 등 각종 임신 합병증 위험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임신성 고혈압 발생률은 초산 나이가 25세 이하일 때 2.5%였으나 44세 이상에서는 10.2%로 4배가량 높아졌다. 조산 위험도 높았다. 초산이 25세—29세일 때와 비교해 30세—34세 임산부는 조산의 상대 위험도가 7% 증가했으나 35세—39세에선 26%, 40세—44세는 55%, 44세 이상은 85%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는 조산의 주요 원인인 다태임신을 보정한 결과이다. 조산의 원인중 하나이면서 분만 때 대량 출혈을 유발하는 ‘전치태반’ 발생 위험도 역시 25세—29세 산모보다 35세 이상에서 2배, 40세 이상에서 3배가량 높아졌다. 제왕절개 수술률은 25세 이하에서는 29.5%였으나 44세 이상에서는 74%로 큰 차이를 보였다. 산모의 초산 나이는 출생아의 건강에도 영향을 줬다. 특히 자페증이나 뇌성마비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25세—29세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40세—44세 출산시 자페는 29%, 44세를 넘어서면 50% 이상 증가했다. 뇌성마비는 40세—44세 출산에서 29%, 44세 초과일 땐 54%로 위험도가 커졌다.
전문가는 “건강한 임신을 위해 적정 시기에 맞춰 출산할 수 있도록 부부가 함께 계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결과는 초산모에만 해당하는 연구”라면서 “두번째 이상의 임신일 때에는 고령 산모라도 저위험 임신이 되기도 한다.”고 부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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