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세 때 조기접종 권고

자궁경부암과 인후두암 등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백신 접종만으로도 막을 수 있다. 특히 HPV는 성접촉으로 감염되는 만큼 남성과 녀성 모두 청소년기에 조기 접종이 중요하다는 의학계의 권고가 나왔다.

구체적으로 네개의 권고 사항이 있다.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생식기 사마귀, 음경암과 남성 불임 등 HPV 관련 질환의 예방을 위해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 9세—26세 사이에 백신 접종을 권고

▷백신 접종의 최적 년령은 11～12세

▷9세—14세는 6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 15세—26세는 1개월과 6개월 간격으로 총 3회 접종할 것을 권고

▷27세 이상은 의료진과 상의 후 백신 접종 시행

HPV 감염 예방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보건정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HPV는 녀성은 물론 남성에서도 흔히 감염되고 남녀 모두에서 다양한 질병과 암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HPV는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명확한 원인이다. 이 암은 전세계 녀성들이 두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이자 녀성암 사망률에서도 두번째로 높다. 이외에도 성별을 가리지 않고 인후두암과 얼굴, 입 부위에 생기는 암(두경부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성접촉으로 감염되기에 세계보건기구(WHO) 등 각국에서는 남성과 녀성이 모두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HPV 감염으로 발생한 각종 암과 질환은 환자 립장에서는 자각할 만한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도 매우 중요하다. 이는 WHO의 권고사항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림상적으로 검증된 HPV 검사만을 사용할 것을 강조하며 30세—50세에 최소 2번의 HPV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의료자원이 가능하다면 25세—65세에 5년 간격으로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진률을 높이기 위해 HPV 자가 채취 방식을 도입하고 양성판정의 추적관리를 신중히 하는 것이 좋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