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단 환자중 13%, ‘간성뇌병증’일 수 있어

2024-08-05 09:24:21

인지기능이 뚝 떨어져 치매로 진단받은 환자중 상당수가 간경변증(간경화)으로 인한 간성뇌병증일 수 있다. 간경변증을 잘 치료하면 치매 증상이 없어질 수도 있다.

최근 미국 버지니아커먼웰스대, 리치먼드VA(보훈처)의료쎈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의 약 13%는 간경변증에 의한 간성뇌병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9년-2019년 치매 진단을 받은 6만 8000명 이상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의하면 간경변증은 간이 섬유화돼 딱딱해지는 증상이다. 알콜 중독, B형간염, 비알콜성지방간, 담관페쇄, 일부 약물의 부작용(관절염·고지혈증·결핵 치료제, 항생제 등), 혈전(피떡), 유전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간경변증이 악화되면 매우 피곤하고 배고픔을 덜 느낀다. 피부가 가렵고 노랗게 변하고 멍이 쉽게 든다. 소변 색깔이 어두워지고 체액이 너무 많아져 다리가 붓고 배가 불룩 튀여나올 수 있다. 일부는 메스꺼움을 느끼고 머리가 멍해지고 기억력이 뚝 떨어지기도 한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자스모한 바지즈 박사(간 전문의)는 “간성뇌병증을 치매로 진단할 수 있다. 간경변증으로 간성뇌병증에 걸리면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성격이 변하며 우울증을 보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간성뇌병증이 심하면 의식이 바닥 수준으로 떨어지고 정신이 혼란해지는 증상(간성혼수)을 보일 수도 있다. 바지즈 박사는 “간경변증 및 관련 뇌 합병증은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점점 더 많이 진단되고 있다. 흔하고 초기 증상이 거의 없이 조용하지만 발견하면 치료할 수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간은 대사·해독 작용과 면역 기능을 담당한다. 간경변증은 혈류를 차단하고 간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태(간부전)에 이르게 한다. 간부전이 되면 혈액 속에 독소가 쌓이고 이것이 뇌로 들어가면 간성뇌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에 의하면 간경변증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병도 있다. 여기에는 자기면역성 간염, 혈색소 침착증, C형간염, 심부전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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