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이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퇴화하지만 방치하면 걷기, 달리기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준다. 영양제 등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지만 어지간한 비급여 치료보다 비싼 탓에 턱턱 구매하기란 어렵다.
이때 마늘, 고추, 양파 등 ‘파’속으로 분류되는 식품을 꾸준히 먹으면 도움된다. 주요 식재료로 활용되는 이 식품들은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황 성분을 보충하는 데 좋다. 황은 관절, 연골에 좋다는 MSM의 핵심성분이다.
파속 음식은 항염증 효과도 있어 관절염에 도움을 준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학 연구팀이 평균년령 58.9세 녀성 쌍둥이 1000쌍을 대상으로 식생활습관과 무릎을 비롯 엉덩이, 척추뼈 등 상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마늘, 양파, 부추 등을 많이 먹은 녀성들은 관절염 증상이 늦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파속 채소에 풍부한 이황화디알릴(diallyl disulphid) 성분이 연골조직의 손상을 억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염증을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등푸른 생선도 좋다. 등푸른 생선 속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의 반응을 억제해 관절염을 완화한다. 관절과 근골격계 통증과 뻣뻣함도 줄여준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176명을 분석한 결과 생선을 많이 먹었더니 류마티스 관절염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생선에는 뼈를 구성하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도 풍부하다. 이에 미국관절염협회는 일주일에 2~4번은 85~170그람의 생선을 먹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생선이 꺼려진다면 올리브 오일, 들기름, 견과류 등도 도움된다. 이외에 비타민 C, E, 셀레늄 등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도 꾸준히 챙겨야 한다. 이런 성분들은 시금치, 상추, 케일, 샐러리 등 록색 남새에 풍부하다. 블루베리 등 베리류도 비타민을 비롯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블루베리도 하루 4그람씩 분말 형태로 섭취했더니 관절통증, 보행능력이 개선됐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반면 짠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은 관절을 구성하는 주요 영양소인 칼슘의 배설을 촉진한다. 체내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콩팥에서 체외로 배출되는 과정에 칼슘도 함께 빠져나간다.
커피도 가급적 멀리해야 한다. 카페인은 리뇨작용을 해 과하게 마시면 소변과 함께 칼슘도 배출될 수 있다. 혈중 칼슘 농도가 떨어지면 우리 몸은 뼈를 분해, 흡수해서라도 칼슘의 농도를 높이려 한다. 무릎 건강을 위해서라면 커피는 되도록 하루 2잔 이상 마시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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