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잘 때 자세는 사람마다 다르다. 보통은 사람마다 더 편하게 느끼는 자세가 있다. 하지만 소화불량이나 뇨로감염, 코막힘 등 특정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면 수면 자세를 바꿔 증상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몸의 컨디션에 따른 수면 자세에 대해 수면 전문가의 조언을 토대로 소개한 내용으로 알아본다.
◆소화기능 떨어져있다면 왼쪽으로 누운 자세
소화기능이 떨어져있을 때는 왼쪽으로 누워 자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소화기관을 통해 음식물과 로페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하는 자세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중력으로 인해 소장에서 대장으로 로페물이 더 능률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신장결석 잘 생긴다면 방향 자주 바꿔주면 좋아
신장결석이 잘 생기는 사람은 한 자세로 오래 자기보다 누운 방향을 자주 바꿔주는 것이 좋다. 2001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결석이 재발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참가자의 76%가 잠을 자는 쪽 방향에 결석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역류성 식도염 있다면 왼쪽으로 누워 자는 자세
위산이 역류해 속쓰림을 유발하는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다면 머리를 약간 높이고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위 내용물이 식도 아래에 유지되여 위산이 목으로 넘어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반대로 오른쪽으로 누워 자면 위산 배출이 느려져 속쓰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만성 속쓰림을 경험하는 57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등을 대고 눕거나 오른쪽으로 누웠을 때에 비해 왼쪽으로 누우면 위산이 더 빨리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 생긴 귀를 우쪽으로
중이염 환자는 아픈 쪽 귀를 우로 향하게 하고 자는 것이 좋다. 귀에 축적된 액체가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코 막힌다면 머리를 45도로 높이고 등 대고 눕는 자세
코막힘이 있을 때는 등을 대고 누워 베개로 머리와 어깨를 45도 각도로 받치는 자세가 좋다. 점액이 목에 고이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점액이 목에 고이면 기침이 나고 숨쉬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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