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성이 금속탐지기로 발견한 희귀 로마 동전이 경매에서 4700피운드에 락찰되였다.

3월 31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웨스트미들랜즈 킹스윈퍼드에 거주하는 76세 론월터스는 지난해 더들리 린근에서 금속탐지기를 사용하던중 이 동전을 발견했다.

이 동전은 기원 69년에 제작된 것으로 영국에서 발견된 유일한 아울루스 비텔리우스 황제 주화이다. 비텔리우스는 로마 제국이 내전으로 혼란에 빠졌던 ‘네 황제의 해’중, 약 8개월간 로마를 통치했다.

영국 필딩스 경매장의 마크 해넘은 “이 동전은 1900년 넘게 땅속에 묻혀있었지만 여전히 가치가 높다.”며 “스코틀랜드 출신의 수집가가 기쁜 마음으로 이 동전을 락찰받았다.”라고 전했다.

해넘은 또 “당시 금화는 순도가 높아 더욱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경매 수익금은 발견자인 월터스와 동전이 발견된 농장의 주인이 절반씩 나누기로 했다. 월터스는 BBC 라지오와의 인터뷰에서 “일생에 한 번 있을가 말가 한 발견이다. 돈도 돈이지만 력사적 가치가 더 큰 의미가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이 동전의 수익금으로 캠핑카를 수리하고 금속탐지 취미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땅속에는 동전 뿐만 아니라 단추, 벨트 버클 같은 다양한 물건이 묻혀있는데 그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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