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잘 흐르고 혈관이 튼튼해야 온몸이 건강하다. 피가 끈적해지고 혈관에 로페물이 쌓이면 위험한 심장—뇌혈관질환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흔한 고지혈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까지 위협하는 혈관병의 도화선이 되는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피부보다 피 속이 건강해야 로화도 늦출 수 있다. 피를 깨끗하게 하고 혈관병을 예방하는 습관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4명중 1명 “혈관 속에 콜레스테롤 너무 많아”…절반 정도만 치료, 왜?
건강검진 때 고지혈증이 발견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혈관 속에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늘어난 상태가 고지혈증, 여기에 H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하면 이상지질혈증이다. 조사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앓고 있는 성인은 4명중 1명꼴이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관리하는 조절률은 54.1%에 불과하다.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병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증상이 거의 없어 혈액 검사를 하지 않으면 본인이 이상지질혈증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당뇨병 가진 사람의 87%가 고지혈증…“내 혈관이 위험하다”
혈관 속이 건강하지 않으면 당뇨병, 고혈압 위험도 높아진다. 당뇨병을 가진 사람의 87%, 고혈압 환자의 72%가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을 함께 갖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고 있다. 피가 탁해지고 혈관이 탄력을 잃어 심장병(심근경색증—협심증), 뇌졸중(뇌경색—뇌출혈)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식습관의 변화로 인해 앞으로 이런 만성질환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여서 더욱 큰 문제이다.
◆고기 내장, 탄수화물 좋아하고 늘 과식…담배까지 피우면 최악
포화지방(고기 비계—내장 등) 및 탄수화물(빵, 면 등) 과다 섭취, 흡연, 과음,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이 고지혈증, 당뇨병의 위험 요인이다. 늘 과식하고 몸을 덜 움직이면 혈관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식습관을 조절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면 총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다. 담배를 피우면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HDL 콜레스테롤은 감소해 피가 탁해진다. 당장 담배부터 끊어야 심장—뇌혈관질환 발생률과 사망률이 감소한다.
◆고지혈증, 당뇨병 예방, 관리…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줄이는 습관은?
고지혈증 및 당뇨병 예방과 관리, 비만 예방을 위해 탄수화물도 적절하게 먹어야 한다. 잡곡밥, 통밀빵 위주로 먹고 식사 때 남새를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남새와 과일에 많은 식이섬유는 몸속에서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혈당 조절에 기여한다. 밥, 빵, 면 등 탄수화물을 먹을 때 닭알, 콩, 고기 등 단백질을 같이 먹으면 혈당을 낮출 수 있다. 식사 때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많은 반찬을 먼저 먹는 식사법도 도움이 된다. 반찬이 짜지 않아야 실천할 수 있다. 심장—뇌혈관질환 가족력이 있으면 고지혈증, 당뇨병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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