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갑자기 숨이 막힐 정도로 잠에서 깬다? 베개를 높이 베야 잠이 온다?… 겉보기에는 평범해보이는 이런 수면 문제들은 아마도 심장에서 나오는 욕구가 숨어있을지도 모른다. 단지 잠을 설쳤다고 생각하지 밀고 심장이 소리 없는 파업을 겪고 있을 수도 있다는 의심을 해보아야 한다.
◆똑바로 누웠을 때 숨이 막힌다.
심부전 환자의 가장 전형적인 수면 경보는 똑바로 누웠을 때 엄습하는 질식감이다. 심장의 혈액 뽐프 능력이 저하될 때 똑바로 누운 자세는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혈액량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켜 페가 마치 피물에 잠겨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때 신체는 자발적으로 ‘베개 높임 모드’로 전환하여 상체를 높여 페의 압력을 줄인다. 만약 베개를 두개 깔아야 호흡이 원활해진다면 심장을 검사해야 한다.
◆잦은 야뇨로 수면 리듬 깨진다.
밤에 화장실을 서너번 간다고 해서 반드시 심부전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심장 배혈량이 부족하면 낮에 하체에 있던 혈액이 누운 상태에서 순환하면서 신장에 갑자기 홍수경보가 내려진다. 이런 야뇨는 종종 급하게 오며 소변량이 많아 일반적인 새벽부터 시작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기침소리가 끓는 물처럼 꼬르륵 소리가 난다.
심부전 특유의 ‘야간 발작성 호흡 곤난’은 종종 수면 1~2시간 후에 발생한다. 페 울혈이 기관지를 자극하여 갑자기 걷잡을 수 없는 마른기침이 발생하고 기침은 마치 주전자가 끓을 때의 거품 소리와 같은 이상한 젖은 수다를 동반한다. 많은 사람들이 감기라고 착각하지만 사실 이것은 페포가 피물에 잠겨있는 증상이다.
◆손발은 차겁지만 식은땀이 난다.
건강한 사람은 잘 때 손발이 따뜻하지만 심부전 환자는 갈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분명히 체온은 정상인데 손발은 얼음과 같고 목과 등에는 식은땀이 계속 난다. 이는 쇠약해진 심장이 혈액을 사지 끝으로 펌핑할 수 없기 때문에 몸이 땀을 흘려 핵심 온도를 조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강한 공포감과 악몽 동반한다.
심부전 환자의 약 45%는 ‘야간 공황 발작’을 경험했으며 종종 새벽 3~5시에 강한 공포감과 악몽을 동반하면서 갑작스럽게 깨여난다. 이것은 심장의 혈액 공급 부족으로 인한 뇌 저산소증과 관련이 있으며 일부 환자는 ‘목을 조이는 것 같다’ 설명하지만 사실 심장이 수면중에 잠시 멈추는 경고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수면을 개선할가?
1. 30도 슬로프침대로 일반 베개보다 전용 슬로프 베개를 사용한다.
2. 저녁 식사는 6분의 1로 조절하여 고염식으로 부종이 심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3. 잠자기 2시간 전에는 물을 제한하되 일부러 물을 마시지 않을 필요는 없다.
4. 야간 증상 발현 시점을 기록하여 진료시 의사 판단에 도움을 준다.
5. 일반 수면제 사용을 피하면 호흡중추가 억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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