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에서 고공행진중이던 대전하나시티즌을 잡은 포항 스틸러스의 박태하 감독은 오베르단이 팀의 중심을 잡아준 덕이라고 공을 돌렸다.
박태하 감독이 지휘한 포항은 5월 27일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전을 3대1로 꺾었다.
경기 시작 13분 만에 주민규에게 선제꼴을 내줬으나 전반 32분 나온 이호재의 동점꼴을 시작으로 내리 3꼴을 몰아쳐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6분 조르지가 국가대표 꼴키퍼 이창근의 선방을 뚫어낼 정도로 강력한 중거리슛을 차 꼴망을 흔든 데 이어 후반 26분 상대 선수들의 련속 태클을 이겨내고 전진한 뒤 김인성의 쐐기 꼴로 이어지는 정확한 패스를 배달하는 등 펄펄 날았다.
이호재, 조르지, 김인성 등 공격수들이 득점했지만 박태하 감독에게 가장 많이 칭찬받은 선수는 미드필더 오베르단이였다.
지난 10일 수원FC전에서 한달가량 리탈이 예상되는 부상을 당한 오베르단은 진단이 무색하게 2경기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하더니 변함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왕성하게 그라운드를 누벼 박태하 감독을 웃게 했다.
박태하 감독은 “오베르단은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우리 팀의 기둥으로, 중원 플레이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대전을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여주고 결과를 얻어내서 감독으로서 기분이 좋다.”며 “이 기세와 분위기를 계속 가지고 가는 상황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즌 7승째를 챙긴 포항(4무 5패·승점 25)은 4위로 도약했다.
반면 안방에서 완패를 당한 대전의 황선홍 감독은 “선수 구성, 경기 계획 모두 다 내가 실수했다.”며 “이게 우리의 현주소인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시즌 네번째 패배를 당한 대전(9승 4무·승점 31)은 이날 대구FC를 4대0으로 완파한 전북 현대(9승 5무 2패·승점 32)에 선두를 내줬다.
황선홍 감독은 “전술적으로 내가 변화를 주고 있는데 팀이 적응에 어려워하는 것 같고 선수 구성도 여러가지를 점검해야 할 것 같다.”며“실점 전까지는 경기 플랜 대로 선수들이 리행했는데 어이없게 실점하면서 주도권을 내주고 경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돌아봤다.
다만 황선홍 감독은 이날 선발로 출격한 2007년생 고교생 공격수 김현오에 대해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경기에 적응하고 있다.”며 “그래도 아직 어린 선수라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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