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를 넘은 잔디 우의 만남, 칙륵천에 울려퍼진 형제애
─‘동북슈퍼리그’ 개막전, 연변팀의 원정 경기를 마치며

2026-05-25 08:56:04

23일 저녁, 국가(북방)축구훈련기지 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동북지역도시축구리그 개막전, 훅호트팀 대 연변팀의 치렬한 대결이 펼쳐졌다. 90분간의 접전 끝에 량팀은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점수판에는 무승부라고 적혀있었지만 경기장에서 보여진 것은 10년의 세월과 천리의 거리를 넘어선 형제애였다.

2015년 중국축구 갑급리그 무대, 연변팀이 원정에서 극장꼴로 훅호트중우팀을 꺾었다. 승패 이외에 더욱 감동적이였던 것은 경기장 안의 치렬한 대결과 경기장 밖의 따뜻한 교류였다. 그 “연변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함성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이번 5월에 다시 훅호트의 상공에 울려퍼졌다. 경기 전, 훅호트 형제들이 보낸 ‘편지로 보는 만남보다 직접 얼굴 보는 만남’이라는 편지는 글자 하나하나에 진심이 묻어났고 연변 형제들은 “진달래 꽃향기를 안고 칙륵천(내몽골 음산과 황하 사이의 지리구역, 현재 훅호트시 신도시 등 지역 포함)의 드넓은 대지로 달려간다.”는 답장으로 마음을 전했다. 장백산 기슭에서 칙륵천 벌판까지, 두 지역은 축구를 인연으로 삼아 변강의 형제들에게 속하는 뜨거운 전설을 썼다.

연변의 3개 주요 축구팬 단체는 ‘백인 원정대’를 구성하여 명태, 랭면, 쌀, 배추김치 등 연변 특산물을 갖고 초원으로 향했다. 훅호트는 통채로 구운 양고기와 뜨거운 열정으로 맞이했다. 연변도시영광축구팬련맹 회장 공유위는 ‘동북슈퍼리그’ 무대에서 연변의 축구팬 문화를 보여주겠다고 말했고 훅호트팀 단장 류용은 연변팀은 비록 맞붙을 상대팀이지만 친구이기도 하다며 가장 정중한 의식으로 맞이했다. 개막전에 관중석에서는 “초원의 청성은 당신을 환영합니다.”와 “승리하자, 연변!”의 함성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고 상모춤과 안대춤이 함께 어우러졌으며 가야금과 마두금이 화음을 이루었다. 훅호트팀 선수가 쓰러지면 연변팀 선수가 다가가 일으켜 세웠고 연변팀 선수가 부상당하면 훅호트팀 선수가 달려와 걱정했다. 일으켜 세운 것은 상대였지만 손을 맞잡은 것은 형제였다. 이 순간 그 차가운 점수판은 이미 두 도시 사람들의 뜨거운 열정에 녹아내렸다.

경기 한 장면.

축구는 경기장만 잇는 것이 아니라 두 변강 도시의 리상과 책임감도 련결한다. 훅호트는 ‘세계 유제품 수도’와 ‘중국 클라우드 밸리’를 건설중이고 6대 주요 산업군집의 공업 생산액은 2400억원을 돌파했다. 연변은 축구를 매개로 ‘축구의 고향’의 문화적 기반을 깊이 가꾸어왔고 전민 축구 열기가 끓어오르고 있다. ‘동북슈퍼리그’를 통해 연변은 프로, 사회, 청소년을 아우르는 전면적인 대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푸른 잔디의 막은 결국 내리지만 형제의 정은 영원하다. 개막전은 시작에 불과하며 연변의 홈장에서는 더욱 많은 멋진 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동북슈퍼리그’를 가교로 삼아 진달래의 향기와 칙륵천의 드넓음이 영원히 어우러지고 변강 도시 형제들이 함께 꿈을 키우는 정이 고품질 발전의 새로운 려정에서 더욱 멀리 나아가기를 기대해보자.

  글·사진 김군 강내함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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