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만 남았다. 사상 첫 48개국 32강 체제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회 력사상 가장 화려한 4강 대진이 완성되였다. FIFA(국제축구련맹) 랭킹 1위 프랑스를 비롯해 아르헨띠나(2위), 에스빠냐(3위), 잉글랜드(4위)가 나란히 8강전에서 승리하며 사상 처음으로 랭킹 최상위 4팀이 모두 월드컵 준결승에 올랐다.
2022 까타르 월드컵에 이어 2회 련속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띠나는 12일 미국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14위)와의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대1로 승리했다. 메시는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월드컵 련속 꼴 기록을 ‘9’에서 멈췄지만 선제꼴을 어시스트하며 월드컵 최초 개인 통산 ‘20꼴 10도움’의 위업을 달성했다.
16일 준결승에서 맞붙는 아르헨띠나와 잉글랜드는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량국은 1982년 포클랜드섬 영유권을 둘러싼 전쟁 이후 축구에서도 치렬한 숙적 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1986년 메히꼬 월드컵 8강전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왼손으로 공을 밀어넣어 결승꼴을 만든 ‘신의 손’ 사건으로 두 나라의 앙금은 더욱 깊어졌다.
15일 열리는 4강전은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 부를 만하다. 대회를 앞두고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프랑스와 에스빠냐가 맞붙는다. 프랑스는 10일 마로끄를 2대0으로 물리쳤고 에스빠냐는 11일 벨지끄를 2대1로 꺾었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8꼴 3도움), 우스만 뎀벨레(5꼴 2도움), 마이클 올리세(6도움)로 이어지는 막강한 공격 삼각 편대가 위력을 떨치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3R(호나우두·히바우두·호나우지뉴)’ 이후 가장 위협적인 3총사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반면 에스빠냐는 2024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를 중심으로 이번 대회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한 철벽수비를 자랑한다. 에이스 라민 야말은 부상 여파로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지만 주포 미켈 오야르사발(4꼴 1도움)이 공격의 중심을 잡고 있다. 여기에 ‘슈퍼 서브’ 메리노의 상승세도 매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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