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복분자 송이송이, 수확의 손길 바빠져
룡정시 동성용진 동명촌 복분자 수확철 맞아

2026-07-08 09:12:07

4일, 룡정시 동성용진 동명촌의 복분자 재배기지에 이르니 보석알 같은 복분자 열매들이 가지마다 송이송이 매달려 여름의 해살을 머금으며 선홍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복분자밭 곳곳에 높이 세운 나무대 우에는 새를 막기 위해 묶어둔 반사광 재질의 채색띠가 바람에 산들산들 휘날리고 있었다.

김경옥이 복분자 열매를 따고 있다.


촌민들은 무더기로 자란 잎 사이를 더듬으며 알이 통통하고 빛깔이 고운 열매만 골라 따기에 여념이 없었다. 복분자밭 끄트머리 땅바닥에 놓여진 바구니에는 어느새 빨간 열매들이 가득차있었고 개미들이 열매 우에서 욕심스럽게 당분을 탐닉하고 있었다. 복분자기지가 수확철을 맞았다는 소식을 듣고 연길시에서 채집체험을 하러 온 고객도 많았다.

기지 책임자 김경옥은 “2012년부터 복분자를 심기 시작했고 현재 재배면적이 4무 정도이다. 처음에는 외국의 술공장에 복분자를 납품하기로 하고 시작했는데 3년간 주문을 받다가 그 후로는 거래가 끊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심은 걸 어쩔 수 없었다. 계속하기로 결정했고 화학비료와 농약을 치지 않고 제초작업도 인력으로 진행했다.”며 “화학비료를 쓰면 열매가 훨씬 크고 윤기가 나지만 맛과 향에서는 확연한 차이가 있고 건강을 중시하는 요즘 시대에는 무공해 재배가 추세라 확신하고 나만의 재배방식을 고집했다.”고 털어놓았다.

김경옥은 복분자밭에 가축, 가금 배설물로 만든 자연퇴비만 사용하는데 땅이 굳어지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고 했다. 현재 주로 연길시에서 고객들이 채집체험을 하러 오고 있고 북경, 상해, 항주 등지의 고객들로부터 온 위챗주문도 받고 있다고 한다. 고객들은 복분자를 생으로 먹거나 효소로 만들어 요구르트, 꿀과 섞어 마시거나 주스로 갈아서 마신다고 했다.

김경옥은 “밭갈이, 시비, 제초, 수확 등 농번기마다 고맙게도 마을 촌민들이 와 일손을 돕는다. 이렇게 하면 촌민들에게도 소득이 생기고 우리도 농사시기를 놓치지 않아서 참 좋다.”고 밝혔다. 미래계획에 대해 그는 “현재의 복분자 품종은 여러모로 좋지만 유일한 아쉬움은 7월 한달에만 열매가 열려 채집체험 기간이 너무 짧은 것이다.  밭을 새로 일궈 기타 품종을 시험 재배하고 있는데 잘되면 8월, 9월에도 채집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来源:延边日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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