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장 5련승으로 일약 리그 6위로 도약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이 원정경기를 앞두고 소중한 10여일의 정비시간을 보내고 있다. 8일 오후, 해란강축구문화타운에서 연변팀의 선수들은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훈련이 끝난 후 본지는 단독으로 이기형 감독을 인터뷰했다.
인터뷰를 받고 있는 이기형 감독. 리계화 기자
문: 홈장 5련승의 의미?
답: 홈장 5련승도 아주 중요하겠지만 일단 우리 팀이 시즌 초반의 련속되는 원정경기에서 1무 3패로 성적이 부진했다. 홈장에서의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하려는 절실한 마음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였다. 매 시즌마다 초반에 어려움을 많이 겪어왔는데 이번에 홈장의 5련승을 통해 향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기고 팀이 많이 안정되였다. 또한 팬들도 기뻐하고 경기장을 찾는 인수도 늘어나고 있기에 책임감도 일층 느끼고 있다. 홈장 경기에서 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문: 홈장 5련승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경기는?
답: 3대2로 역전승을 거둔 제5라운드 대련곤성팀과의 경기이다. 당시 순위가 우리팀보다 우에 있는 상대로 소중한 역전승을 이뤄낸 것이 홈장 5련승의 계기로 되였다.
문: 4라운드 무승으로부터 홈장 5련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답: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신심이 있었다. 우리팀은 기타 팀에 비해 일찍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석달 가까이 훈련을 하면서 올 시즌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원정에서 승리가 없었지만 선수들이 위기감을 함께 이겨내며 더욱 단합된 것도 승리의 원인이다. 또한 우리 팀에는 기량이 부족한 선수가 없다. 홈장 첫승을 통해 하면 된다는 동기 부여가 되였고 자신감도 많이 상승했다.
문: 공 점유, 공수 전환이 갈수록 성숙되고 있다. 어떠한 포치를 했는가?
답: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뒤에서부터 패스 련결을 통해 진형을 구축하고 세밀하게 공격하는 것을 추구했다. 수비적으로는 라인의 균형을 맞추는 전제하에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는 전술을 준비했다. 시즌 초반에 전술 집행이 다소 원활하지 못한 정황에서 우리 선수들의 특점을 생각하면서 전술에 변화를 줬다. 우리 선수들은 상대방을 기다리면서 막아내는 것보다 공략적이고 속도감을 가져가는 축구를 더 좋아하고 잘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둘러싸고 매 경기 상대에 따라 전술에 적용을 했더니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문: 공격수 뒤에 매복해있는 2차선에서의 득점이 여러개이다. 전문적인 포치가 있었는가?
답: 득점능력을 높이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 공을 나와서 받는 것보다 상대 뒤공간을 침투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 반복적인 훈련의 성과가 경기에서 반영된 것이다.
문: 구가호 등 젊은 피, 새로운 얼굴의 활약이 돋보인다. 향후 젊은 선수들에 대한 양성 계획은?
답: 경쟁체제에서 팀을 운영한다고 선수들에게 항상 강조하고 있다. 먼저 기회를 받은 선수들이 라태해지지 말라고 강조한다. 라태해지는 순간 기회는 준비된 선수에게 넘어간다. 선의의 경쟁체제에서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례를 들면 한광민 선수는 교체 투입된 후 경기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왔다. 출전을 한 선수든 그렇지 않은 선수든 막론하고 모두 출전 준비가 되여있다는 것이 우리 팀의 장점이다.
문: 수비라인이 안정적이다. 더 개선할 부분은?
답: 중앙수비수를 비롯한 수비라인도 중요하지만 량쪽의 윙포드(边翼卫)가 내려와서 수비와 공격에 모두 가담해주기에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
문: 팀에는 정신이 필요하다. 팀에 심어주려고 하는 정신은?
답: 정신부분에서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지난해나 올해나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을 하는 팀이지만 그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강한 의지를 운동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축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고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이겨도 다 같이 열심히 해서 이긴 것이고 져도 다 같이 부족해서 진 것이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팀을 위해 경기를 한다는 생각이 중요하다. 운동장에서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경기를 해라는 당부도 많이 하고 있다.
문: 올 시즌 8위를 보장하고 4위를 쟁취하는 목표를 세웠다. 보다 구체적인 단계적 목표는?
답: 시즌 목표에 변함이 없다. 아직 원정 첫승이 없다. 올 시즌 전반 단계 15경기에서 현재 4경기가 남았다. 남은 4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둬 전반 단계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 전반 단계 목표의 구체적인 내용은 미리 얘기하여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전반 단계가 끝난 후 얘기할 수 있다.
문: 여름철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 계획이 있는가?
답: 전반 단계가 끝난 후 일부 위치를 보강하려는 계획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없다.
김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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