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의 정기가 주조한 영렬 ‘대도장군’ 조등우

2025-06-26 08:41:31

북경시 풍대구 완평성 동쪽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은 렬사묘에는 항일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첫번째 사장인 조등우가 영면하고 있다. 80여년 전, 그는 일본군의 침략을 막기 위해 용감하게 적들과 전투를 벌리다가 장렬하게 희생되였다.

1898년에 태여난 조등우는 1914년 풍옥상부대에 가입하여 여러 성을 넘나들며 전전하였다.


1933년 3월 11일 밤, 조등우는 장병들을 이끌고 산을 넘어 화력 엄호하에 일본군을 기습했다. 장병들은 대도를 뽑아들고 용감하게 적들과 싸웠으며 적들의 대포 18문을 파괴하고 9.18사변 이래 첫 대승을 거두면서 일본군의 날뛰는 기세를 꺾었다. 이때부터 ‘대도부대’라는 명성이 천하에 알려졌다.

멀리 상해에 있는 음악가 맥신은 깊은 고무를 받았다. 1937년, 그는 대도부대의 사적을 원형으로 유명한 항일노래 <대도행진곡>을 작곡했다. “대도가 왜놈들의 머리를 내리치네.”라는 노래는 전국에 널리 퍼져 민족정신을 진작시키고 민족해방을 쟁취하는 나팔소리가 되였다.

7.7사변 후, 일본군은 북평, 천진 및 린근의 여러 전략 요충지를 대거 침범했다. 조등우는 부대를 거느리고 완강하게 저항하여 북평성 밖의 남원을 지켰다. 일본군의 포화와 비행기의 무차별 폭격으로 조등우부대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지만 여전히 결사적으로 진지를 지켰다.

1937년 7월 28일, 남원진지가 함락된 후 국민혁명군 제29군 132사 사장을 맡은 조등우는 명령을 받고 부대를 인솔하여 철수하다가 일본군의 매복습격을 받아 장렬히 순국했는데 그때 나이가 겨우 39세였다.

조등우와 함께 남원전투에서 희생된 제29군 부군장 동린각은 전민항전이 발발한 후 중국 군대에서 가장 일찍 전장에서 전사한 두 고위급 장령으로서 그들의 장렬한 희생은 전국에 거대한 진동을 일으켰으며 전국 각지에서 두 항일영렬을 추모하는 행사가 거행되였다.

항일전쟁이 승리한 후 조등우는 륙군 상장으로 추인되였고 그의 유골은 다시 로구교변에 안장되였다. 그 후 북평시는 북구연을 조등우로로 명명하고 통현(지금의 북경 통주) 고운하 서안의 동대로를 조등우대로로 명명했다.

1952년 6월, 모택동 동지는 직접 조등우 등 3명의 항일영렬을 위해 렬사증서를 발급했다. 1980년 7월, 북경시인민정부는 조등우 장군의 묘를 새롭게 보수하고 묘비를 다시 세웠으며 묘비 정면에는 ‘항일렬사 조등우 장군의 묘’가 새겨져있다. 조등우 묘는 풍대구급 문물보호단위, 북경시 첫번째 이동불가 혁명문물, 두번째 100곳 국가급 항전기념시설 유적으로 공포되였다.

풍대구 대홍문지역에서는 력사를 기억하고 영웅을 추모하기 위해 1997년 대홍문중학교를 북경시조등우중학교로 개칭했고 2003년에는 북경시조등우학교로 다시 개칭했다.

조등우 장군의 애국정신을 더 잘 고양하기 위해 이 학교에서는 조등우 장군의 사적진렬관을 설립하고 풍부한 사료와 전시품을 통해 조등우 장군의 영웅업적을 깊이 추모하고 그의 탁월한 공훈을 기리며 청소년학생들을 위한 애국주의교양 플랫폼을 구축했다.

“조등우학교의 개학 첫번째 수업은 조등우 장군의 정신과 사적에 대한 강연이다. 우리는 조등우 장군의 정신과 사적을 학생 양성, 교양과 긴밀히 결합시켜 조등우 장군의 정신을 끊임없이 고양할 것이다.” 학교 책임자는 이렇게 말했다.

매년 청명절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온 대중들이 조등우 장군의 묘 앞에서 영렬을 기린다. 청산은 말이 없지만 천지의 정기가 영렬을 주조한 장렬한 장면을 견증하고 있으며 조등우 장군의 이름은 한폭의 기발처럼 력사의 창공에서 높이 휘날리고 있다.

  신화사 기자 협극

来源:延边日报
初审:南明花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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