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오후 3시, 연길시전민건신체육중심 경기장에서 치러진 2025 갑급리그 제14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남통지운팀(이하 남통팀)을 1대0으로 이기며 홈장 7련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운 동시에 리그 순위 6위팀과의 승점 격차를 4점으로 늘이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5위(4위 팀과 승점 동일)에 자리를 잡았다.
서계조의 결정적인 헤딩슛에 힘입어 연변팀은 홈장 7련승이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강내함 기자
이날의 승리는 안정적인 수비 조직력과 순간 기회 포착 능력이 큰 역할을 했다. 공점유률에서 량팀은 전, 후반전에 각각 조금씩 상대팀에게 내줬고 후반전에 남통은 55%의 공점유률을 기록했지만 기회를 잡은 것은 연변팀이 였다. 유효슛에서 연변팀은 25%로 남통의 16.7%보다 우위를 차지했고 남통팀의 유일한 1개의 유효슛도 전반전 경기 시작 1분 20초에 때린 슛이다. 보충시간까지 합하여 근 100분이 되는 경기시간에서 연변팀은 98분 동안이나 상대팀에게 위협적인 슛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공격과 위험 공격의 수치에서 보면 연변팀과 남통팀은 81대128, 48대75를 기록했지만 남통팀의 공세적인 접근보다 연변팀의 능률적인 수비 전환이 우위를 차지했음을 볼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 량팀은 수준 높은 경기를 보였는바 량팀이 합한 슛 개수가 10개, 유효슛 개수가 2개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초라한 수치로 보여질 수도 있겠지만 량팀 모두 상대방에게 그렇다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얘기로 될 수도 있다.
연변팀은 5─4─1 진형으로 수비의 밀집도를 보장했고 리룡─서계조─호재겸(누녜스)─왕붕─리세빈(허문광) 5명으로 구성된 안정적인 수비라인은 남통팀의 측면 돌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미드필더 도밍구스와 박세호의 전진 압박과 수비라인의 뒤공간 보완은 이중 차단 시스템을 구성했고 남통팀의 스루 패스를 7회 차단했다.
팀을 승리로 이끈 이날의 유일한 꼴은 즉각적인 2차 공격과 공간선택 능력의 결실이다. 1차 크로스가 막힌 후 즉시 2차 크로스를 올려 남통팀 수비라인에게 재정비할 시간을 주지 않았고 박스 안에서 남통팀 수비선수의 시야 사각지대에서 불쑥 나타나 헤더로 꽂아 넣었다.
금방 팀에 합류한 누녜스와 왕자호도 데뷔무대를 맞이했고 두 선수는 안정적인 표현으로 팬들의 기대를 부풀게 했다. 후반전 호재겸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53분부터 경기를 뛴 누녜스는 든든한 대인방어, 공중쟁탈 능력과 깔끔한 공처리 모습을 보여줬고 77분에 교체 투입된 왕자호는 5─3─2 진형에서 수비와 공격 가담 역할을 모두 무난하게 해냈다. 이기형 감독의 결단성 있는 5─3─2 진형으로의 전환에서 황진비는 전진 배치되여 포브스와 투톱을 구성했고 상대방이 라인을 함부로 끌어올리지 못하도록 견제하는 기대효과를 보았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날의 승리를 이끈 4대 요소는 수비조직의 능률성, 순간기회 포착 능력, 상대 정서에 대한 리용, 교체를 통한 체력 분배로 주도권 유지로 분석된다.
7월 6일 저녁 7시 30분, 연변팀은 원정에서 남경도시팀(이하 남경팀)과 격돌하게 된다. 14라운드까지 남경도시팀은 4승 4무 6패, 18득점, 20실점, 승점 16점으로 11위에 있다.
이번 주 남경팀과의 원정경기가 각별히 중요한 원인은 연변팀이 전반 단계를 마무리하는 제15라운드에 리그 상위권에 안착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되는 경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연변팀은 승점 24점으로 5위에 있고 아래로는 상해가정팀(6위, 승점 20점), 남통팀(7위, 승점 19점)으로 모두 한 경기 이상의 승점을 차이 두고 있다. 특히 제15라운드에서 상해가정팀은 원정에서 현재 2위(1위와 승점 동일)에 있는 중경팀과 맞붙게 되고 남통팀은 홈장에서 현재 한 경기 적게 치르고도 3위에 있는 광주팀과 맞붙게 된다. 슈퍼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는 팀을 상대로 상해가정팀과 남통팀은 고전을 치를게 뻔하며 실력상으로 볼 때 량팀 모두 패배가 유력하다. 이러한 기회에 만약 연변팀이 원정에서 남경팀을 잡고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연변팀은 순위가 아래에 있는 팀과의 격차를 더한층 벌려 당당히 ‘상위권 팀’으로 분류될 수 있다.
남경팀의 전술특점은 주요하게 공격과 수비의 균형, 변선 돌파와 중간선 침투의 결부, 세트피스 전술의 집행 능률 등에서 나타난다. 4─2─3─1 혹은 4─4─2 진형을 자주 사용하고 두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비라인을 보호하며 동시에 측면 수비수의 공격 참여를 강조한다. 이러한 부분은 남통팀과 흡사하다.
압박 수비를 당할 때 남경팀은 라인을 내리깔고 차단한 후 역습하는 전략을 사용하며 공격수의 개인능력을 리용하여 돌파기회를 만든다. 핵심 공격수 오그부(10번)의 돌아서서 공을 잡고 공을 련결해주는 능력이 위협적이며 최근 3껨의 경기에서 세트피스를 통해 4꼴을 넣었다.
연변팀이 새로운 홈장 련승 기록을 세운 좋은 분위기를 갖고 이번 시즌 첫 원정승 사냥에도 성공하기를 축복한다.
김군 기자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