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저녁 6시, 연길시전민건신체육중심 경기장에서 갑급리그 제18라운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과 료녕철인팀(이하 료녕팀)의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연변팀은 홈장에서 0대1로 료녕팀에 석패했다. 경기 전부터 ‘비겨도 잘한 경기’라고 예상하는 팬들이 많을 만큼 객관적으로 더 강한 료녕팀이였지만 ‘우리 선수’의 실수로 내준 한꼴이 두고두고 아쉬움을 자아냈다.
연변팀은 포브스가 원톱으로 나서고 황진비─박세호─도밍구스─김태연이 중원을 구성했으며 리룡─누녜스─서계조─왕붕─허문광으로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구가호가 꼴문을 지켰다. 금방 영입한 우카추쿠와 왕성쾌도 교체명단에 올랐다.
‘동북더비’로 불리운 이날 경기에는 도합 2만 7726명의 축구팬이 경기장을 찾으며 몇년 만에 홈장이 거의 꽉 차는 광경을 연출했으며 그중 800여명의 원정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원정축구팬 구역을 꽉 채웠다.
경기 초반부터 료녕팀이 공격을 주도했고 연변팀은 이에 맞서 수비에 집중하면서 역습의 기회를 노렸다.
3분 료녕팀의 전의농이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구가호가 정면으로 날아오는 공을 쉽게 막아냈다.
9분 도밍구스의 크로스를 황진비가 헤딩슛으로 련결했지만 공은 높이 떴다.
경기가 시작되여 10분도 안되는 사이 두 팀은 서로 슛을 주고받으며 치렬한 경기를 예고했다.
연변팀은 수비를 든든히 하며 역습을 시도했고 공간을 파고드는 패스를 여러차례 시도했다. 료녕팀의 공격도 매서웠으나 연변팀의 수비라인을 뚫지는 못했고 두 팀은 중원에서 각축을 벌렸다.
전반전 량팀 모두 높은 수준의 수비능력을 보여주며 상대방에게 위협적인 슛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
후반전 연변팀은 리세빈으로 허문광을 교체했다.
56분 도밍구스의 중거리 슛이 꼴대를 스쳐지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61분 연변팀은 왕자호로 김태연을 교체했다.
64분 료녕팀이 박스 안에서 때린 슛이 높이 떴다.
71분 료녕팀이 연변팀이 실수한 기회를 포착하고 0대1로 앞섰다. 코너킥 기회에 헤더로 련결되였고 공은 마침 작은 박스내에 매복해있던 료녕팀 장일봉의 발밑에 떨어졌으며 장일봉이 돌아서면서 때린 슛이 연변팀 측면 꼴망을 흔들었다.
77분 연변팀은 새로 영입한 외적용병 우카추쿠로 박세호를 교체하고 오른쪽 윙어로 내세워 추격의 의지를 보였다.
84분 연변팀은 리강으로 도밍구스를 교체했다.
남은 경기시간 연변팀은 끝까지 추격을 멈추지 않았으나 마지막 한방이 부족해 결국 석패하고 말았다.
8월 2일, 연변팀은 홈장에서 석가장쿵푸팀과 제19라운드 대결을 펼치게 된다.
김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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