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경기 속 문화공연은 대중의 기대를 모으는 플라스 요소로 되고 향촌의 박물관들은 정신적 공동부유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내고 있으며 문화자원은 도시와 농촌을 잇는 새로운 련결고리가 되고 있다. 올 들어 각지의 공공문화봉사는 ‘작은 순환’에서 벗어나 도시와 농촌 문화건설의 ‘큰 순환’에 편입되면서 도시 활력 발휘와 농촌 가치 전환 과정에서 ‘탈중심화’ 현상을 많이 보이고 있다.
최근 강소성의 ‘강소슈퍼리그’ 경기에서 축구경기와 회극, 잡기, 남경운금 등 지방문화 전시가 결합되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승자는 문화’라는 평가가 나왔다. 문화관발전연구원 학술위원 심천생은 “공공문화봉사에 주는 최대의 계시는 ‘탈중심화’이며, 자원 류통 네트워크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점”을 제안했다. 그는 공공문화봉사와 문화 상징 출력을 더 잘 련계시키기 위해서는 실제에 따라 적절히 행정 장벽과 분야 제한을 깨고 자원의 횡적 관통과 종적 류동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횡적 관통은 문화자원과 체육, 교통, 관광 등 공공봉사의 깊은 융합을 의미하고 종적 류동은 도시 간 문화 요소의 효률적 배치와 공유·공영을 말한다.
농촌에서는 자원 배치 구조의 변화로 문화시설이 단일 기능을 극복하고 시설 운영 모델도 따라 변하며 농촌 문화봉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절강성공공문화리론연구중심 원가 주임은 “농촌 차원의 행정 관리적 융합은 기층 공공문화봉사의 자원 융합 우위로 전환될 수 있다. 문화, 체육, 관광이 서로 힘을 빌려주며 농촌 문화 공간을 더욱 종합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농촌 문화건설은 정부의 ‘수혈’만으로는 안 되며 점차 사업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공문화시설을 산업적 사고로 운영하거나 공공문화봉사가 다른 자원으로 전환되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 모두 농촌의 ‘자기 조혈’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농촌 공공문화봉사의 핵심은 잠든 문화자원을 깨우는 것이다. 절강성 청전현 방산향 룡현촌은 화교들의 빈집을 세계화페박물관으로 개조했는데 1층에는 각국 화페를 전시하고 2·3층은 거주에 지장이 없도록 해 호평을 받았다. 절강성 여항구 백장진은 향촌박물관 군락을 건설, 빈 공장과 민가를 10개의 특색 박물관으로 전환했다. ‘채지충만화관’ 등 문화 IP를 도입해 공익 속성과 주변 소비 촉진의 균형을 이뤘다.
도시와 농촌의 문화 요소 류동은 이제 도시와 농촌을 련결하는 다리가 되고 있다. 광동성 청원시는 도시에서 전통 시설을 ‘도시 서재’ 등으로 개조, 가벼운 식음료와 스트릿 댄스 등을 융합해 젊은이들이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농촌에서는 도서관·문화관의 총분관제로 향진 문화역과 봉사쎈터의 관광·전자상거래 기능을 통합해 외진 지역 서비스 공백을 메웠다. 이런 ‘도시 문화자원 하강, 농촌 특색 문화의 입성’의 순환은 1+1>2의 시너지 효과를 실현했다.
백장진은 또 12명의 무형문화유산 대표성 전승인과 예술가를 유치해 예술가작업실과 무형문화유산 공방을 주민 생활 속에 녹여냈고 3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스타를 통한 관광객 유치로 온라인 인지도를 높여 지난해 32만3000명의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관광 수입은 60% 이상 증가했다. “한 박물관이 한 마을을 살리고 박물관들이 한 마을을 부유하게 한다”는 기적이 여기서 일어나고 있다.
창의력은 최고의 입장권이다. ‘강소도시축구시합’이 진행되는 동안 강소성 각 도시는 문화 전파력을 겨루었는데 그 치렬함은 경기장에 뒤지지 않았다. 서주의 한문화, 회안의 초문화, 소주의 오월문화 등, 각 도시는 내노라하는 IP로 경쟁을 벌렸다. 도시 사이의 차별화는 도시 문화 자신감의 집단적 표현으로, 강소성 전체의 관광 열기를 이끌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공공문화기관이 팀 응원가 창작에 참여하고 창의적인 문화 공연을 조직하면서 선제적 기회 포착 능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문화관광 융합의 새로운 형태를 창조했다.
“공공문화가 체육, 관광 등 분야에서 주최자 역할을 맡아 문화자원이 기층에 직접 닿는 파급 효과를 내는 것은 새로운 현상이다. 경기는 결국 끝나지만 문화는 영원하다”고 심천생은 말했다.
공공문화봉사가 도시와 농촌 문화건설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기초적 보급 건설에서 고품질 발전으로의 전환 과정에서는 여전히 구조적 모순에 직면해 있다. “전문성과 운영 능력을 모두 갖춘” 복합형 인재 부족도 자주 언급되는 문제점이다.
이러한 병목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리념, 기제 등 다각적인 차원에서 공공문화봉사와 도시농촌 문화건설의 깊은 융합을 추진해야 한다. 심천생은 새시대의 공공문화기관은 ‘수동적 대응’에서 ‘주동적 리더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정밀도의 문화봉사로 지역 문화 상징의 강화와 전파에 참여하고 대중에게 자아 표현의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정부, 공공문화기관, 사회적 력량이 손을 잡고 함께 가치를 창조하는 작업 방식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적절히 권한을 부여하고 효과적으로 분공해야 한다. 동시에 개인의 창조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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