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룡정시 룡문가두 전진사회구역 방학간 공익위탁반의 20여명 학생들이 사회구역 사업일군의 지도하에 록두죽을 정성껏 만들고 있었다.

록두죽을 만들고 있는 학생들.

“오늘은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깨끗이 씻은 록두를 삶아야 합니다.” 학생들은 록두를 씻어 가마에 넣어 삶은 뒤 완성된 록두죽을 정성스럽게 병에 담았다.

“오늘 이 록두죽을 여름철, 실외에서 고생하는 ‘도시의 수호자’들에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좋아요~” 학생들은 직접 만들어 정성 들여 담은 100여병의 록두죽을 들고 전진사회구역 사업일군과 함께 거리에 나섰다.

이들은 먼저 길거리에서 교통질서를 유지하고 있는 교통경찰에게 록두죽을 전했다.

“무더운 날 수고하십니다. 이 록두죽으로 더위를 식히세요.” 학생들은 경례를 드린 후 록두죽을 건넸고 이어 환경미화원과 택배원들에게도 록두죽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룡정시 룡문가두 전진사회구역당총지 서기 장조룡에 따르면 방학간 공익위탁반은 지난해 여름방학에 처음 개설된 이래 학생들의 학업을 도와주는 한편 소제작, 서예 등 여러가지 재능을 키워주고 소방대 방문, 독거로인 위문 등 사회실천 체험활동을 전개해 사회구역 학부모들의 인정과 지지를 받았고 올해에도 계속 여름방학 공익위탁반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방학간 생활을 풍부히 하고 있다.

교통경찰에게 록두죽을 전달하고 있는 학생들.

이에 앞서 룡정시인민검찰원 참관활동도 진행, 학생들의 견식을 넓히는 데 일조했다.

“이번 여름에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방학생활이 너무 즐겁고 다채롭습니다.”룡정시동산소학교 5학년 리모 학생의 말처럼 위탁공익반 학생들은 충실하고 뜻깊은 여름방학을 보냈다.

　　글·사진 김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