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군복을 입은 반신상은 당회원 장군의 그때 당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운남 강천 당회원기념관에서 해설원 조정은 참관자들에게 중조산 전투가 시작되기 전, 방금 전선 지형을 관찰한 당회원 장군이 망원경을 들고 앞을 직시하며 병력을 어떻게 배치할지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해설을 따라 관중들의 생각은 전쟁의 불길이 흩날리던 그 시절로 돌아갔다.

당회원의 자는 불천이고 1886년 운남 강천에서 태여났다. 1909년 당회원은 운남 륙군강무당에 입학하여 주덕과 동창이 되였고 함께 오화사를 조직하여 동맹회의 비밀 혁명 활동에 참가했다. 신해혁명이 일어나자‘중구봉기’에 뛰여들어 뛰여난 군사력으로 패장, 영장, 려장으로 승진했다. 1930년에는 제12사 부사장 겸 제35려 려장으로 임명되였고 1932년에는 제12사 사장, 1936년 10월에는 제3군 부군장으로 임명되였다.

1937년, 전 민족 항일전쟁이 폭발한 후, 당회원은 명령을 받고 북상하여 하북 서부일대 및 산서 동부, 산서 남부 일대에서 일본군과 싸웠다. 당회원은 이후 제3군 군장으로 승진하여 명령을 받고 부대를 이끌고 산서 남부 중조산으로 이동하여 전투를 벌였다. 그 후, 당회원이 지휘하는 제3군과 주덕이 이끄는 팔로군은 중조산에서 적정을 주고받으며 여러차례 련합 작전을 펼쳐 일본군을 좌절시켰다.

1939년 4월, 당회원의 모친 요씨는 강천에서 병으로 돌아갔다. 이때의 중조산 전투는 긴박했고 소식을 들은 당회원은 고향쪽 향해 세번 절을 한 후 다시 전투에 투입되였다. 반년 후, 전쟁이 조금 진정되자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 장례를 치렀고 어머니묘 앞에 장막을 치고 3일 동안 묘지를 지켰다. 중조산으로 돌아온 후 개최된 결의대회에서 당회원은 장병들에게 “전에는 어머님이 계셔서 걱정이 되였지만 이제는 몸과 마음을 나라에 바쳐 중조산과 생사를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1941년 5월, 중조산은 비행기 굉음과 포성이 하늘을 진동했고 연기가 자욱했다. 일본군은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모아 3갈래로 나뉘여 중조산으로 진격했다. 5월 9일, 다른 부대가 이미 포위를 뚫고 철수했을 때 당회원은 여전히 제3군 장병들을 지휘하며 목숨을 걸고 적들과 싸웠다. 한치의 땅도 빼앗기지 않으려는 정신으로 침착하고 과감하게 장병들을 이끌고 식량이 다 떨어질 때까지 반복적으로 돌격했다.

막다른 지경에 이른 당회원은 다음과 같은 유서를 썼다. “나는 국가의 은혜를 입고 3군의 중책을 맡았다. 현재 전사들이 대부분 부상당하고 사망했으며 환경은 험악하고 총군 두 부대와 련락이 단절되였다. 내가 죽으면 총사령관과 참모장이 우리 군의 상황을 수습하고 항전을 계속한다면 나는 눈을 조용히 감을 수 있을 것이다.”

“중국에는 전사한 군사장만 있을뿐 포로가 된 군사장은 한명도 없다. 제3군이 첫 시작을 떼서는 절대 안된다.” 5월 12일, 일본군에게 포로로 잡히지 않기 위해 당회원은 총을 들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당시 55세였다. 1942년, 당회원은 국민정부로부터 륙군 상장 칭호를 수여받았다.

2014년 9월 민정부가 공포한 제1진 유명 항일영렬과 영웅단체 명록에 당회원은 이름을 올렸다.

오늘날 당회원기념관은 이미 현지 애국주의 교양기지로 되였다. “올해 여름방학에 연 800명이 참관하러 왔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온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였다.”조정은 이같이 말했다. 현지 학교와 기념관은 공동으로 교외 실천기지를 건설했으며 많은 학생들이 기념관의 ‘작은 해설원’으로 자원해 나섰다. 매번의 참관, 매번의 해설은 모두 시공간을 초월한 대화였으며 렬사 정신은 이러한 이야기 속에서 대대로 전해지고 있다.

“작은 해설원들이 들려주는 당회원 장군의 이야기는 참관객들을 감동시켰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로 하여금 오늘의 평화가 쉽게 얻어온 것이 아님을 알게 했다.”조정은 감격에 차 말했다.

　　신화사 기자 악염염 조패연